4월 10일 실시되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 등록 첫날, 제주지역 3개 선거구 후보들이 모두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1일 오전 중 제주시갑 2명, 제주시을 3명, 서귀포시 2명의 후보가 일찌감치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날 제출된 서류는 정당 추천서와 기탁금 내역 등이다.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는 1500만원의 기탁금을 내야 한다.

공식 선거운동은 일주일 후인 3월 28일부터 시작해 본투표 전날인 4월 9일까지 가능하다. 후보자가 제출한 선거공보는 4월 1일부터 공개된다.

21일 오전 제22대 총선 후보 등록을 마친 제주시갑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 측 선거사무소.<br>
21일 오전 제22대 총선 후보 등록을 마친 제주시갑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 측 선거사무소.
21일 오전 제22대 총선 후보 등록을 마친 제주시갑 선거구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nbsp;
21일 오전 제22대 총선 후보 등록을 마친 제주시갑 선거구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 

제주시갑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 측은 박원철 캠프 총괄본부장과 문경운 선거사무소 사무장이 대리인 자격으로 선관위를 찾아 관련 서류를 접수했다. 이날 추자도를 방문한 문 후보는 "선거운동기간 마지막 순간까지 겸허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는 "위기의 제주경제를 살릴 정책전문가가 절실하다"며 "지난 20여년간의 제주의 일당 독점에 종지부를 찍고, 정치교체, 세대교체를 통한 새로운 제주를 만들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21일 오전 제22대 총선 후보 등록을 마친 제주시을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후보.<br>
21일 오전 제22대 총선 후보 등록을 마친 제주시을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후보.
21일 오전 제22대 총선 후보 등록을 마친 제주시을 선거구 국민의힘 김승욱 후보.<br>
21일 오전 제22대 총선 후보 등록을 마친 제주시을 선거구 국민의힘 김승욱 후보.
21일 오전 제22대 총선 후보 등록을 마친 제주시을 선거구 녹색정의당 강순아 후보.
21일 오전 제22대 총선 후보 등록을 마친 제주시을 선거구 녹색정의당 강순아 후보.

제주시을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후보는 SNS를 통해 "많은 도민들께서 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달라는 이야기를 해주셨다"며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선거일까지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국민의힘 김승욱 후보는 "이번 총선은 지난 20여년간 민주당의 집권으로 무기력하고 무사안일하게 찌든 제주 정치를 바꾸고, 도민과 함께 일구는 살맛 나는 제주로 탈바꿈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며 "도민과 국민의 유익을 위해 공정한 정책경쟁으로 도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자신했다.

녹색정의당 강순아 후보는 후보 등록 직후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았다. 강 후보는 "제주4.3 왜곡 문제는 지역현안과 관련된 저의 중요한 약속 중 하나"라면서 "4.3 영령들과 과거사 희생자들이 고단함을 내려놓고 쉬실 수 있도록 역사적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21일 오전 제22대 총선 후보 등록을 마친 서귀포시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nbsp;<br>
21일 오전 제22대 총선 후보 등록을 마친 서귀포시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 
21일 오전 제22대 총선 후보 등록을 마친 서귀포시 선거구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nbsp;<br>
21일 오전 제22대 총선 후보 등록을 마친 서귀포시 선거구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 

서귀포시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는 "서귀포 발전을 위해 시민 여러분이 만들어 주신 의정활동 역량을 더 크게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위 후보는 "의정활동 경험과 인적네트워크을 활용해 검증된 능력으로 중단 없는 지역발전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는 "24년간 민주당의 독주로 시민들의 삶은 더욱 어려워지고 서귀포의 발전은 요원해졌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정치교체를 이뤄 미래 100년 서귀포의 새 꿈을 다시 그려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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