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제주우체국 협약, 집배원 복지 사각지대 가구 발굴한다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 없음.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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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집배원들이 우편을 배달하며 복지 사각지대 위기 가구를 발굴하는 데 앞장선다.

제주시는 오는 26일 본관 회의실에서 제주우체국과 ‘사랑 배달 복지 등기우편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우리동네 삼춘 돌보미’로 집배원 161명을 위촉할 예정이다.

‘우리 동네 삼춘 돌보미’는 우편배달 서비스를 통해 질병, 실업, 돌봄 등 어려움에 처한 복지 사각지대 위기 가구를 발굴하는 인적 안전망이다. 

제주시와 제주우체국은 업무협약을 통해 우편 서비스를 활용, 복지위기 의심 가구를 선제 발굴하고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협약을 통해 제주시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대상자 추출 및 조사 △복지정보 홍보안내문 제작 및 배포 등 역할을 맡는다. 제주우체국은 △복지 등기우편 배송 △1차 위기 가구 조사 및 안내 △발굴대상자 서비스 의뢰 등 현장 중심 활동을 펼친다.

제주시가 제작하는 복지정보 홍보안내문은 △기초생활보장제도 △긴급복지 △제주시 위기 가구 발굴 지원사업 등 내용이 담긴다. 

제주우체국 소속 집배원들은 홍보안내문을 직접 배달하면서 대상 가구 실거주 여부와 주거환경 등 생활실태 면담을 통해 체크리스트를 작성, 제주시에 전달하게 된다. 

읍면동에서는 우체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검토한 뒤 위기 가구를 대상으로 방문·유선 상담 등 2차 조사를 진행한다. 필요에 따라 긴급복지 신청, 민간자원 연계 등 사후관리까지 꼼꼼히 진행할 계획이다. 

한명미 주민복지과장은 “제주지역 고독사 증가율이 늘어나고 있어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고 사회안전망을 확보하는 일이 시급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어려운 분들께 실제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촘촘한 사회안전망이 형성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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