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나는가치 맵핑 = 제주가치·양추사·제주의소리·제주대 지속가능사회 연구센터·(사)제주생태관광협회]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 제주대 공동자원과 지속가능사회 연구센터, (사)제주생태관광협회 그리고 [제주의소리]가 함께하는 '탐나는가치 맵핑' 프로젝트 도민참여 프로그램이 오는 30일 서귀포시 중문공동목장 현장 탐방에 나선다. 탐나는가치 맵핑은 지역의 다양한 의제를 주민 스스로 발굴하고 발견된 문제점에 대한 진단과 대안마련, 해결 모색까지 이어지는 도민참여형 솔루션 프로젝트다. ⓒ제주의소리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 제주대 공동자원과 지속가능사회 연구센터, (사)제주생태관광협회 그리고 [제주의소리]가 함께하는 '탐나는가치 맵핑' 프로젝트 도민참여 프로그램이 오는 30일 서귀포시 중문공동목장 현장 탐방에 나선다. 탐나는가치 맵핑은 지역의 다양한 의제를 주민 스스로 발굴하고 발견된 문제점에 대한 진단과 대안마련, 해결 모색까지 이어지는 도민참여형 솔루션 프로젝트다. ⓒ제주의소리

제주도에만 존재하는 독특한 목축문화 ‘마을공동목장’의 현실을 진단하고 미래가치를 모색, 당면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탐나는가치 맵핑 프로젝트’ 현장탐방이 진행된다.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 제주대 공동자원과 지속가능사회 연구센터, (사)제주생태관광협회 그리고 [제주의소리]가 함께하는 ‘탐나는가치 맵핑’ 마을공동목장 프로젝트 현장탐방이 오는 30일 중문공동목장에서 진행된다. 

‘탐나는가치’ 팀은 제주지역 부동산 개발 붐에 따른 마을 공동목장의 잇단 매각, 방치, 사유화 등의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공동목장의 현실을 진단하고 미래가치를 모색한 뒤 해결책을 찾아가고 있다. 

2021년 8월 금당목장을 시작으로 남원한남-하원-신례리-장전-상명-납읍공동목장 등 7개 마을공동목장을 방문한 탐나는가치 맵핑 프로젝트팀은 지난해 3월부터 성산수산-애월고성-하효-회수부흥-서광동리-아라-평대-청수-삼리-가시리-덕천-하도-도순-덕수-회천-교래리 등 16개 목장을 탐방했다.

마을공동목장은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마을공동체의 자산이자, 제주도 특유의 목축경관을 간직한 보고(寶庫)다. 팔려나간 마을공동목장의 사유화는 즉각 난개발로 이어지고 다시는 공동체 자산으로 돌아오지 못한다. 

1940년대 120여 곳이었던 마을 공동목장은 목장의 해체와 매각 등으로 현재 40~50여 곳만 남게 됐으며 나머지 목장 역시 언제 개발업자의 손에 넘겨질지 모르는 운명을 앞두고 있다.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 제주대 공동자원과 지속가능사회 연구센터, (사)제주생태관광협회, [제주의소리]가 함께하는 ‘탐나는가치 맵핑(mapping)’ 마을공동목장 프로젝트팀은 지난해 11월 19일 제주시 교래리공동목장을 탐방했다. ⓒ제주의소리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 제주대 공동자원과 지속가능사회 연구센터, (사)제주생태관광협회, [제주의소리]가 함께하는 ‘탐나는가치 맵핑(mapping)’ 마을공동목장 프로젝트팀은 지난해 11월 19일 제주시 교래리공동목장을 탐방했다. ⓒ제주의소리

이번에 방문하게 될 중문공동목장은 1930년 현재 녹하지악 일대와 거린사슴오름 서쪽 일대 공유지와 주민 매입 토지 등 74만2000여평으로 조성됐다. 조선 후기에는 화전민 터로 활용된 곳이기도 하다.

리유지였던 목장 토지는 1961년 지방자치제가 폐지되면서 군유지로 소유권이 넘어갔다. 당시 제주지역 마을공동목장 소유권은 대다수 목장조합과 마을회 소유로 확정되던 때였다. 중문공동목장의 경우 1973년 주민들의 증여로 일부 토지만 목장조합 소유가 됐다. 

1970년대 중반 이후부터는 부동산 투기로 주민 지분으로 남아있던 토지들이 외지인에게 넘어가기 시작했다. 1980년대 소고기 파동으로 방목을 포기하는 목장이 늘어나는 가운데 중문목장도 방목을 포기, 본격적으로 분할 매각됐다. 

2001년에는 목장조합 소유 토지가 골프장 개발 목적으로 팔려나가기도 했다. 1990년대 조상 땅 되찾기 운동이 시작되면서 돌려받은 리유지 토지가 남아있는 실정이다. 중문목장은 오래 방치되면서 산림화 됐고, 마을회는 활용방안을 고민 중이다.

이번 탐방 활동은 목장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며 중문공동목장 관계자이자 마을주민들의 이야기, 그리고 관련 전문가의 설명을 듣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장탐방은 지역 문제에 관심 있는 도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프로젝트 참여를 희망할 경우 아래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현장방문 전날 오후 6시(시간엄수)까지 이메일(yyc2008@hanmail.net)로 보내면 접수 절차가 마무리된다. 별도 참가비는 없다.

이번 탐방행사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신청서를 사전 등록한 뒤 오는 30일 탐방행사 당일 오전 8시 50분(시간 엄수)까지 평소 집결지인 제주종합경기장이 아닌 제주한라대학교 주차장에서 주최 측이 마련한 차량편으로 출발한다.

개별적으로 이동할 참가자는 오전 9시 50분(시간 엄수)까지 현장 집결지로 가면 된다. 현장 집결지는 한라산둘레길 돌오름길 입구[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포동 산1-6]이다. 집결지에 모여 간단한 설명을 듣고 목장으로 이동, 둘러보게 된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