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용이 대국해저관광 회장
故 김용이 대국해저관광 회장

1988년부터 서귀포잠수함을 운영해온 김용이 대국해저관광 회장이 3월25일 별세했다. 향년 74세. 

제주 관광산업계의 혁신적 기업가로 이름을 알린 故 김 회장은 아시아 최초이자 세계 3번째인 관광잠수함 사업을 제주에서 선보여 30여년 넘게 제주 해양관광 분야를 선도해왔다. 

이러한 공로로 2015년에는 관광산업부문에서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회장이 이끈 대국해저관광의 서귀포잠수함은 관광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ISO-9001 인증을 받았으며, 2만 시간 무사고 안전운항으로 잠수함 최장 무사고 운항기록 및 세계 기네스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로 세계 8개국 해외 관광잠수함 업체에 운항, 정비 및 영업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안정성과 기술력, 영업력으로 세계 해양관광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서귀포잠수함은 지난 30년간 제주 바다에서 성장해 왔으며 자연에서 영업하기에 안전한 관광 인프라 구축과 아울러 문섬 천연보호구역 일대의 해양 보전을 위한 연구용역도 실시해 환경보호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그러나 오랜 기간 잠수함 운항으로 인한 천연기념물 연산호 군락 훼손 논란이 일자 문화재청이 지난해 연말 잠수함 운항 35년 만에 운항 중단 결정을 내렸고, 평소 앓고 있던 지병이 악화돼 결국 별세했다. 

유족으로 부인과 1남 1녀가 있다. 빈소는 서귀포의료원 장례식장(1층), 일포 29일, 발인은 30일 오전 6시 30분. 장지는 서귀포 선덕사.(서귀포시 상효동 산 86-16)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