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제주도정 두번째 정무부지사에 김애숙 전 제주도의회 사무처장이 임용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전날 제주도의회 인사청문 결과 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김애숙 정무부지사를 임용했다고 29일 밝혔다.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해외 출장 관계로 임용장 수여는 미뤄졌지만, 주요 현안을 앞두고 임기를 앞당겨 시작하기로 했다.

김 부지사는 제76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 준비와 김녕농협 종합유통금융센터 준공식 등의 업무를 돌아보게 된다. 임용장은 오 지사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다음달 2일 수여된다.

김 부지사는 제주시 조천읍 출신으로 제주대학교 행정학과(석사)를 졸업했다. 1984년 9급 공무원으로 공직에 입문해 제주도 총무과 경리담당, 제주도 인재개발원 사회교육과장, 제주도의회 총무담당관 등을 거쳤다.

2021년 부이사관으로 승진해 제주도 관광국장을 역임했고, 지난해에는 이사관으로 승진하며 '제주도 최초 여성 이사관', '제주도의회 최초 여성 사무처장'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이번 정무부지사 임명도 제주도 여성 최초이자, 현직 공무원이 임명된 최초 사례다.

제주도는 "신임 정무부지사가 강점을 살려 의회, 언론, 도민사회와 원활히 소통하고 협력해 도정 현안을 성공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도정 최초의 여성 정무부지사로서 제주 여성의 권익 신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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