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갑 선거구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는 (사)대한난청협회와 제주도농아인협회를 만나 맞춤형 지원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고 후보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날 (사)대한난청협회 김재호 이사장, 제주도농아인협회 이승만 노인회장, 김용국 전 회장과 회원들을 만나 애로와 고충을 듣고 정책개선안 마련을 위한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고 후보는 “해마다 난청 장애가 늘어나고 연령과 원인까지 다양해지고 있지만, 난청인과 농아인, 청각장애인에 대한 이해도 및 복지정책은 아직도 피상적이라는 지적이 많다”며 “사회 통념상 수화 사용자와 청각장애인, 농아가 같다는 인식이 팽배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수화를 못 하는 청각장애인이 10명 중 8명 이상으로 나타남에 따라 청각장애인에 대한 복지 프레임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피력했다.

또 “현재 중증 청각장애인으로 분류된 농아인은 보청기나 인공 와우를 착용해도 거의 의사소통할 수 없어 수화·구화 등을 할 수 있도록 훈련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경증 청각장애인은 기계 도움을 받으면 어느 정도 의사소통이 가능해 보청기나 인공 와우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각장애인이나 난청인은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기계 볼륨을 높일 수 없어 자막을 많이 보게 된다. 그래서 청각장애인에게는 음성 자막과 동시통역 지원이 가장 시급하다”고 밝혔다.

고 후보는 “제주지역 일부 공공장소에 일종의 공공용 보청 시스템인 ‘히어링 루프’와 ‘오디오 인덕션 루프’를 설치, 편하게 공공장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청각장애인과 농아인, 난청인 구분에 각각 따른 맞춤별 지원을 통한 촘촘한 복지정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농아인 노인 전용 쉼터 설치 등 돌봄 및 일상생활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정부와 도정이 공공영역의 수어 영상물에 대한 감수 강화를 지원하고 농아인 분들을 위한 평생교육 지원체계 마련 및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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