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생존권확보 위한 투쟁위, 제주경제 살리기 범도민 궐기대회

▲ 15일 오후 도청 앞에서는 '제주경제 살리기 범도민 궐기대회'가 열렸다.ⓒ제주의소리
국회 교육위와 문광위의 제주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는 15일 오후 1시, 제주도청 앞에서는 제주지역 8개 카지노 업체와 도내 경제 관련 단체들이 함께 정부의 제주경제 살리기 대책 마련을 호소하는 범도민 궐기대회가 열렸다.

제주지역 카지노 생존권 확보를 위한 투쟁위원회(이하 카생투)는 제주상공회의소, 제주지구청년회의소, 전세버스·택시 운송사업조합, 자동차대여 사업조합과 함께 제주 경제 회생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수립할 것을 정부에 강력히 요청했다.

카생투는 "정부는 특별자치도다, 국제자유도시다 해서 허울 좋은 정책으로 제주를 지원하는 척 하면서 실제로는 제주도만의 특화된 산업을 중앙정부의 몫으로 가로채려고 하고 있다"며 "정부는 제주의 숨통을 조여 제주경제를 죽이는 정책들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제주는 역사적으로 항상 탄압 받고 멸시 당해 왔는데 이제는 철저히 무시 당하며 경제적 강탈까지 당하고 있다"며 "그동안 정부와 집권여당이 도민을 상대로 약속했던 2005년 APEC정상회의 제주유치, 제6차 정부혁신 세계포럼 제주유치 등도 립서비스였음이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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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생투는 이날 대회에서 ▲정부 추진 중인 상당수의 특구지정(카지노 증설 계획) 백지화 ▲호남지역 J프로젝트와 새만금 프로젝트, 관광레저도시 계획 2011년 이후로 연기 ▲제주 카지노의 제한적 내국인 출입 허용 ▲제주 1차산업 회생을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도청 앞에서의 궐기대회를 마치고 신제주 시가지를 돌며 시가행진을 벌인 뒤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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