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와 재래시장활성화를 위해 발행중인 ‘제주사랑상품권’ 사용이 점차 확대되면서 재래시장과 골목상권 살리기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상인연합회가 지난 2006년 9월 ‘재래시장사랑 상품권’으로 첫 발행한 후 발행액과 유통범위를 꾸준히 넓혀 오던 중 올해 들어 ‘제주사랑상품권’으로 새롭게 태어나 상품권 사용자에 대한 각종 편의와 인센티브 제공으로 사용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고 18일 제주시가 밝혔다.

현재 제주사랑상품권은 22개 재래시장.상점가 및 1250여개 슈퍼마켓협동조합.근대화연쇄점.남양체인.킹마트체인 중 731개 회원업체로 유통범위를 확대해 오는 2009년 12월까지 사용가능한 50억원어치의 상품권을 발행됐다. 이중 지난 설명절을 전후해 14억2700만원어치의 상품권이 이미 판매됐다고 시는 덧붙였다.

제주사랑상품권의 판매에는 향토은행인 제주은행의 역할도 컸다. 종전 제주은행 도내 35개 영업점포에서 판매하던 상품권을 제주은행 점포가 없는 5개 읍면(조천.구좌.안덕.한경.애월)에 대해서도 읍면사무소에 판매창구를 개설하고 제주은행 직원을 파견근무시켜 상품권 판매와 도금고 특별회계 수납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또한 신용카드로 구매시 제주은행 비자카드에 한해 상품권 구매가 가능하던 것을 비씨카드와 엘지카드 등도 구매가 곧 가능해질 예정이다. 특히 지난달 17일부터 2월16일까지 설맞이 상품권을 액면가의 5% 할인액으로 판매하고, 이중 1~5등까지 추첨을 통해 선발, 5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할 방침이다.

이에 발맞춰 제주시 공무원들도 상품권 사용 활성화 차원에서 경조사비를 제주사랑상품권으로 부조함으로써 지역경제활성화에 적극 참여하고 민간사회단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제주도시장상인연합회에서도 상품권사용에서 나타난 불친절과 소액 거스름돈 교환 등 의식혁신을 촉구하는 등 자율적인 결의대회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제주사랑상품권(재래시장사랑상품권)은 지난 2006년 발행 첫해에는 10억원을 발행해 6억7000만원(67%) 어치를 판매했고, 2007년에는 22억5000만원 발행해 21억5000만원(95.5%) 어치를 판매해 재래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꾀해왔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 제주 대표뉴스 '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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