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법 폐지 제주연대 도당사 앞에서 집회 개최…1인시위도 예정

▲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하며 한나라당 도당 사무실 앞에서 시위하는 제주연대.
시대의 악법 국가보안법을 철폐하기 위해 ‘국가보안법 폐지 제주연대’가 19일 오전 11시 한나라당 제주도당 앞에서 집회를 갖고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국가보안법 피해자들이 중심이 돼 열린 이날 집회는 한나라당이 국보법 폐지를 반대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개최됐다.

   
국보법 피해자인 강희철씨는 “개인의 사상과 양심은 물론 우리 사회의 발전을 저해해 온 국가보안법은 더 이상 없어져야 한다”며 “독재정권의 권력유지 수단으로 사용돼 온 국보법을 올해 안에 반드시 폐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간단한 집회를 마치고 한나라당 도당 사무실로 직행, ‘제주지역 국가보안법 피해자들이 한나라당에 보내는 항의서한’을 김영표 사무처장에게 전달했다.

항의서한에는 “형법 학자들도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더라도 국가안보에 전혀 지장이 없다고 하는데 국보법 폐지를 반대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한나라당은 역사속으로 사라져야 할 국가보안법을 관에서 꺼내 다시 살리려는 발상을 거두라”고 주장했다.

또 “한나라당이 계속해서 국가보안법 폐지에 반대할 경우 제주지역 국가보안법 피해자들은 계속해 한나라당 규탄 투쟁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보법 폐지 제주연대는 이달말까지 한나라당 도당 사무실 앞에서 1인 규탄시위를 벌이고, 제주지역 국보법 피해자 대회도 개최해 국보법 폐지운동에 불을 당길 예정이다.

▲ 국보법 폐지 제주연대는 한나라당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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