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견법 개악저지, 비정규 노동권 보장 요구…시청~동문로터리 가두시위도
민주노총 제주본부(본부장 강봉균)는 23일 오후 3시30분 제주시청앞 광장에서 공무원노조 제주지역본부, 전교조 제주지부, 축협.농협노조, 보건의료노조 등 산하 단위노조 조합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의 노동법 개악에 대한 ‘민주노동 투쟁 결의대회’를 가졌다.
강 본부장은 “정부의 입법예고 후 노동계는 물론 각계각층의 비판여론에도 불구, 정부는 국회에서 반드시 개악된 노동법을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며 “정기국회가 마무리되는 12월말까지 전체 노동자의 고용과 생존, 노동운동의 미래에 중차대한 영향을 미치는 입법안을 민주노총과 노동자가 앞장서 막아야 하며, 파견법 개악저지를 넘어 노동자들에 대한 차별을 없애고 노동3권을 보장하는 입법을 쟁취해야 한다”고 조합원들에게 호소했다.
지난 8월 직장폐쇄로 2달간 투쟁하고 있는 퍼시픽랜드 양성도 위원장은 “불법 직장폐쇄, 여성조합원에 대한 성희롱, 조합원과 비조합원의 차별 등 천마자본의 노동자 탄압은 극에 달하고 있다”며 “노동자의 권리와 요구를 위해 투쟁하고 있는 우리에게 적극적인 연대와 투쟁을 바란다”고 부탁했다.
시청에서 결의대회를 마친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노동자의 정당한 요구를 제주시민에게 알리기 위해 시청에서 동문로터리까지 가두행진을 벌이며, 선전전을 펼쳤다.
이승록 기자
leerevo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