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60주년에 ‘평화기념관’ 역사적 개관..."평화의 섬 초석" 18대 총선주자들 대부분 참석 "우익단체들 4.3왜곡 옳지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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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인권’의 상징, 제주4.3평화기념관이 4.3발발 60주년 만에 드디어 역사적인 개관을 맞았다. 제주4.3사건에 희생된 수많은 영령들을 위로하고 4.3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 평화와 인권의 교육 산실이 될 ‘제주4.3평화기념관’이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 내 기념관에서 28일 오전10시 개관식을 치렀다. 

한라산과 산방산에 얽힌 제주의 근원 설화를 형상화해 총사업비 380억을 들여 지하2층·지상3층 연면적 1만1455㎡ 규모로 지어져 이날 문을 연 기념관 개관식에는 김태환 도지사, 양대성 도의장, 양성언 교육감, 강창일.김우남.김재윤.현애자 국회의원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1시간 동안 엄숙히 진행됐다.

▲ 평화와 인권의 상징, 제주4.3평화기념관이 4.3발발 60년 만에 역사적인 개관을 맞았다. 제주시 봉개동 소재 4.3평화공원 부지내 건립된 평화기념관은 아픈 과거역사를 딛고 상생의 미래로 나아가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28일 개관기념식에서 참가자들이 4.3영령의 넋을 위로하는 묵념을 올리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이날 김태환 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4.3 평화기념관 개관은 과거 아픈 역사의 현장을 그대로 후세에 전해 과거 역사를 교훈삼아 희망의 미래를 향해 어떻게 나갈 것인지 보여줄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와 더 나가 세계평화의 밀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환 지사는 4.3기념관 추진과정에서 국고 전액지원 등에 힘써준 역대 정부와 현역 국회의원, 당시 도의장 장정언 전 국회의원, 당시 도의회 4.3특위위원장 김영훈 현 제주시장 등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양대성 의장도 축사를 통해 “4.3 이후 60년간의 봄은 봄이 아니었다”며 전제한 후 “봄이 왔어도 꽃도 피지 못하고 도민들은 통한의 세월을 보내야 했다”고 유족들과 제주도민의 한을 토로했다. 양의장은 “그동안 처절한 몸부림 끝에 오늘 드디어 4.3평화기념관 개관을 맞게 됐다”며 “4.3평화기념관은 제주의 아픈 역사를 담아 자유와 평화의 산 교육장이 되고, 인권과 평화메시지가 끊임없이 생산해내는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제주도내 기관단체장들이 테이프 커팅으로 4.3평화기념관 개관을 알리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이날 개관식에는 총선 10여일을 남겨두고 있어서인지 다음달 9일 치러지는 18대 총선에 출마한 후보들도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제주시 갑(서쪽) 선거구에선 통합민주당 강창일 후보, 한나라당 김동완 후보, 무소속 현경대 후보가 참석했고, 제주시 을(동쪽)에선 통합민주당 김우남 후보, 한나라당 부상일 후보, 민주노동당 김효상 후보가 참석했다. 서귀포시 선거구에선 통합민주당 김재윤 후보, 민주노동당 현애자 후보 등이 개관식에 참가해 축하의 뜻을 전하고, 최근 보수우익계열의 4.3 왜곡 흐름에 대한 비판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김두연 4.3유족회 회장은 <제주의소리>와 만난 자리에서 “최근 뉴라이트 교과서 문제와 보수우익단체들의 4.3 왜곡 움직임은 도민과 유족들의 분노를 사고 있음을 명심하라”며 경고하고 “총선과 위령제를 앞두고 있어 지금까진 최대한 대응을 자제하고 있지만 총선이 끝나면 법률자문 등을 거쳐 법적대응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4.3을 왜곡시키려는 불순한 의도를 끝까지 막아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 제주 대표뉴스 '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날 개관식에는 18대 총선주자들도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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