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년 이후 평균가격 2억6223만원...지방서 세번째 높아

제주지역에서 입주를 시작한지 3년이 채 되지 않은 새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이 이를 제외한 기존아파트보다 2배 이상 더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2006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입주를 시작한 3년차 미만의 전국의 새 아파트들의 평균 매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3억3956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5년 이전에 입주한 아파트들의 평균가격인 2억6020만원 보다 30%가 더 비싼 것이다.

특히 서울, 경기, 인천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새아파트들의 가격이 2억2870만원으로 기존아파트(1억1135만원)보다 2배가 더 높았다.

제주는 2005년 이전 입주 아파트 가구당 평균가격이 3.3㎡당 387만원, 가구당 1억1674만원이었으나, 2006년 이후 들어선 새 아파트는 3.3㎡당 614만원, 가구당 2억2223만원으로 2.25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지역별로 새아파트와 기존아파트의 가격 격차가 가장 큰 곳은, 전남지역으로 새아파트가 1억5570만원인데 비해 기존아파트는 5973만원으로 2.61배의 격차를 보였다. 이어 전북 2.58배, 강원 2.55배, 광주 2.48배, 충북 2.32배를 보였다. 제주도는 전국에서 여섯번째로 격차가 컸다.

서울도 새아파트 가격이 7억6412만원으로 기존아파트 5억4393만원보다 40%가 더 비쌌고, 경기지역도 15%가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제주지역2005년 이전 입주아파트 가구당 가격은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을 제외한 13개 시도 중 다섯 번째로 비쌌으나, 2006년 이후 아파트는 부산과 대구에 이어 세번재로 높아 제주 집값이 상당히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의소리>

<이재홍 기자/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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