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최대 부동사개발회사,JDC와 공동 투자가능성 타진

▲ 세계 최고층 빌딩인 '버즈두바이' 발주처인 두바이 에마르사가 투자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제주를 찾았다. ⓒ제주의소리
세계 최고층 빌딩을 짓고 있는 ‘버즈두바이’ 개발사로 유명한 두바이 에마르사(EMAAR)사가 제주에 대한 투자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지난 3~4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문에서는 ‘공동 프로젝트’ 투자를 위한 구체적인 협의에 착수하기로 해 성사가능성이 주목된다.

3일 제주를 찾은 인사는 에마르사의 고위층이라 할 수 있는 모하메드 알리(Mohammed Ali) 아시아지역 담당이사. 모하메드 알리 이사는 개발센터 담당자와 함께 2시간여 동안 경비행기를 타고 항공답사를 했으며, 이어서 육로로 주요 개발지와 개발센터 프로젝트 부지 등을 직접 둘러봤다.

아시아지역으로의 진출을 꾸준히 모색해 온 에마르사는 제주도의 환경과 입지여건에 대해서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고 JDC측은 전했다.

JDC 관계자는 “아직은 아주 초보적인 단계로, 제주에 와서 어떤 사업이 가능할지, 또 JDC와는 어떤 수준의 공동프로젝트가 가능한지를 협의해 보기 위한 것”이라며 “다만 의미를 부여한다면 대통령까지 나서 투자유치에 공을 들이는 두바이 에마르사가 직접 제주를 찾았다는 데 가능성을 두고 싶다”고 말했다.

JDC는 에마르사가 투자할 수 있는 사업플랜과 투자에 따른 지원방안 등을 담은 자료를 제공하게되고, 에마르사는 이를 토대로 JDC와 구체적인 협의를 벌여나가게 된다.

에마르사는 두바이 정부 지분이 30%였으나 지난 3월 두바이 지도자 셰이크 모하메트 알-막툼 소유의 땅을 받는 대신 신주 23억6400만주(76억3000만달러)를 발생해, 정부 투자사인 두바이홀딩스에 넘겼다. 이에 따라 두바이 정부는 사실상 에마르사의 지분 51%를 소유하게 됐다.

시장 점유율기준 중동 최대의 부동산 개발사인 에마르사가 제주를 ‘주목’함에 따라 이게 실제 투자유치로 이어질지가 관심거리다.

에마르사는 우리들에게는 두바이에서 삼성물산이 짓고 있는 세계 최고층 빌딩 ‘버즈두바이’ 발주처로 유명하다. 버즈두바이는 착공 38개월만에 지상 630m에 도달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인공구조물로 등극했다. 현재 마지막 층인 160층이 올려진 버즈두바이는 800m이상을 목표로 철탑이 세워지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완공예정이다. <제주의소리>

<이재홍 기자/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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