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간질 증세를 앓아오면서 가족도 없이 혼자 생활해 오던 지체장애자가 숨져 있는 것이 뒤늦게 발견됐다.

3일 오후7시14분경 제주시 아라1동 아라주공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지체장애 2급인 진모씨(52)가 숨져 있는 것을 같은 아파트에 사는 안모씨(45)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최초 발견자 안씨에 따르면 평소 숨진 진씨와 함께 제주탐라장애인복지회관에서 붓글씨를 빼우고 있는데 10월 26일 이후 진씨가 복지회관에 나오지 않아 이날 진씨가 사는 아파트로 찾아가 보니 현관문이 열려있었고 TV도 켜진 채 진씨가 이불에 엎드린 모습으로 숨져 있었다는 것이다.

경찰은 숨진 진씨의 신체에 외상 등 타살 혐의점이 없어 유족에게 사체를 인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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