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운동연합 성명…지역상권 붕괴 우려도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조천우회도로 건설에 대해 반발하며 제주지방국토관리청의 신설계획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의장 김경숙 홍성직 강영훈)은 조천읍 신촌에서 함덕까지 6.7㎞에 이르는 조천우회도로 신설계획은 지역주민들에게 약속했던 기존 확장계획을 뒤집는 것으로 국토관리청은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환경연합은 조천우회도로 신설이 “도로신설로 인해 막대한 생태계 파괴와 국고 낭비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일부 구간의 경우 절성토구간이 최대 11m 이상되는 곳도 있어 침수피해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조천지역에서 일어난 물난리를 가져온 원인도 잘못된 도로개발이 원인이라는 결과가 밝혀졌듯이 상습적인 물난리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제주환경연합은 “마구잡이로 생겨나는 도로 때문에 사회기반시설의 기능을 하기보다는 농어촌 지역으로 차량이동의 줄어들어 지역상권 붕괴를 낳고 있다”며 “조천우회도로가 신설될 경우 신촌.조천.함덕을 지났던 차량들이 신설도로로 몰려 지역상권이 낙후될 가능성도 높다”고 주장했다.

이어 환경연합은 “제주도의 경우 전국에서 인구대비당 도로밀도가 가장 높은 지역임에도 도로개설이 계속되는 이유는 국토관리청이 조직을 유지하기 위해 새로운 도로를 건설하고 있는 것”이라며 “제주환경연합은 조천우회도로 신설을 강력하게 반대하며, 신설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지역주민들과 강력한 연대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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