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가 올해 연안어선감척사업자를 심사한 결과 최종적으로 124척을 감척키로 결정했다.

3일 서귀포시는 감척어선 신청어선 127명을 대상으로 감정평가를 실시한 결과 최종 124척(52억5900만원)을 감척키로 결정, 척당 평균 4241만2000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감척사업비 척당 평균지원액 3352만9000원보다 880만3000원이 더 늘어난 것으로서 실거래 가격보다도 높게 지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선정된 감척어선들은 폐선처리 기간 단축과 소형어선들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폐선처리업체 2곳을 선정해 선적지와 가까운 폐선처리 조선소에 어선을 인계하면 된다.

특히 올해에는 서귀포시에 폐선을 인도하면 폐선처리와 관계없이 감척사업비를 지급해 종전 폐선인도후에도 어선말소 및 어업허가 폐지완료후 지급되던 것보다 감척사업비 지급기일이 약40여일 단축돼 영어자금 상환 및 어업경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서귀포시는 연안어선 감척사업이 올해로 마무리되지만 고유가 시대에 어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내년도에 연안어선 감척사업이 계속 지원될 수 있도록 대정부 건의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내년 어선 감척사업 희망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서귀포시는 지난 2005년부터 올해까지 연안어선감축사업 계획에 의해 388척(158억1500만원)을 감척완료 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 제주 대표뉴스 '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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