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윤 의원 등 민주당 ‘개혁과 미래’ 국회서 기자회견 강경입장

▲ 김재윤 의원 ⓒ제주의소리
통합민주당 김재윤 의원과 송영길.최재성, 의원 등 통합민주당 내 소장파 의원들 모임인 '개혁과 미래'는 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촛불시위 과잉 진압에 대한 책임자 처벌과 미국산 쇠고기 재협상이 전제되지 않고서는 18대 국회 개원은 있을 수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개혁과 미래모임 간사를 맡고 있는 김재윤 의원은 이날 ““18대 개원을 위해서는 2가지 전제가 있다”며 “첫째는 폭력을 통한 과잉진압의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에 대한 조치가 이었야 하며, 둘째는 한미 쇠고기 협정문을 바꾸기 위한 재협상을 해야 한다”고 못박았다.

김재윤 의원은 기자회견문에서 "경찰의 과잉진압은 국민들이 어렵게 만든 민주주의의 붕괴와 민간권위주의의 탄생을 초래할 수 있는 매우 중대한 사안이기 때문에 반드시 과잉진압의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에 대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회에서 농성을 하며 밤을 지새운 지 내일이면 열흘이고, 장외투쟁에 돌입한지 3일이 되었지만 해결된 문제는 하나도 없다. 오히려 장외투쟁을 하면서 경찰의 폭력진압이라는 중대 사유가 추가로 발생했다”면서 “등원하기 위해서는 장외투쟁 중료를 선언해야 하는데, 장외투쟁을 종료할 만한 아무런 이유가 없는 상황에서 등원하는 것은 국민의 요구에 반하는 것”이라고 등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재윤 의원 등 ‘개혁과 미래’ 소속 의원들은 공권력과 과잉폭력 진압에 노출된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국민들의 경호원이라도 되겠다는 심정으로 촛불집회 참가 뜻을 밝힌 후, 당 차원의 시급한 국민보호대책 마련도 촉구했다.

이들은 "쇠고기 협상에 대한 정부의 땜질식 방편은 오히려 정부의 진정성을 의심하게 할 뿐이어서, 공식적으로 재협상을 착수해야 한다"고 밝히고 "정부와 한나라당이 18대 국회 개원을 바란다면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 제주 대표뉴스 '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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