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남북협력운동본부, 25일부터 다섯 차례에 나눠 수송

제주감귤이 올해도 북한 동포들에게 전달된다.

제주도와 남북협력제주도민운동본부(이사장 강영석)는 새로운 남북교류협력 분위기를 조성하고 감귤의 수급안정 차원에서 지난 98년부터 지속돼 온 감귤 보내기 운동을 올해도 한다고 밝혔다.

올해 북한에 전달될 물량은 1만톤.
제주도와 운동본부는 “지금까지 북한에 전달한 감귤 물량이 매해 늘었으나 올해는 감귤이 참작임을 감안해 1만톤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에 전달될 감귤은 오는 25일부터 내년 1월까지 다섯 차례에 나눠 북한으로 건네진다.

여기에는 총 32억5000만원(감귤 매입 10억, 물류비 등 22억5000만원)이 소요되며 제주도가 5억 4개 시·군이 5억을 내 놓아 감귤 1만톤을 구입하며, 물류비 22억원은 통일부에서 지원키로 했다. 또 나머지 5000만원은 운동본부에서 도민성금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제주운동본부는 지난달 5일 북측 민화협과 만나 감귤지원계획에 대해 합의했다.

제주도와 운동본부는 제주도민들이 전개하는 감귤 북한보내기 운동이 최근 경색상태에 빠져 있는 남북관계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금까지 북한에 전달된 감귤은 지난 1998년 100톤을 시작으로 2003년까지 모두 2만5072톤이 전달됐으며 79억원이 소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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