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공동선언실천 제주본부, 6.15공동선언·10.4선언 이행 촉구

6.15공동선언 8주년을 맞아 6.15공동선언과 10.4선언 이행과 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한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제주본부는 13일 '6.15공동선언 발표 8주년을 맞이하며 제주도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6자회담 재개소식이 들려오면서 한반도에 한껏 훈풍이 불어오고 있지만 정작 당사자인 남과 북 당국 사이의 대화가 중단돼 많은 우려를 낳고 있다"고 밝혔다.

6.15공동선언실천 제주본부는 "6자회담이 진전되는 가운데 남북관계가 계속 경색된다면 남측은 적절한 개입력과 추동력을 발휘할 수 없게 되고 한반도 상황변화의 방관자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며 "높아지는 평화의 기운을 한껏 활용해 남북관계를 새롭게 진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남과 북은 금강산, 개성공단 등 휴전선 일대에서 상호 왕래와 공동 번영의 기초를 닦아왔고 하늘길, 바닷길, 땅길이 열리며 많은 사람들이 왕래하며 남북간 교역액도 껑충 뛰어 상호 경제적 영향력도 강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모든 성과는 남북간 합의와 떼놓고 생각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6.15공동선언실천 제주본부는 "당리당략을 넘어 남과 북이 함께 맺은 합의인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계속 이행해 가는 것이야 말로 손상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해법이며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 번영의 새로운 성과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가장 쉽고도 빠른 길"이라며 "어떠한 이념도 민족의 이익보다 우선시 되어서는 안되며 정치적 입장에 따라 겨례의 소중한 성과들이 유실되는 일도 없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6.15공동선언실천 제주본부는 "이제 곧 6.15공동선언이 발표된 지 8주년이 된다"며 "아직 당국관계는 정상화되지 않았지만 적극적인 조치로 상황을 개척할 수 있는 기회가 없지 않다"ㅓ고 말했다.

또 "대결정책에서 벗어나 6.15공동선언 발표 기념일 제정, 개성공단 2단계 확장,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협의 등 10.4선언 합의들을 구체적으로 실천해 간다면 새로운 추동력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촉구했다. <제주의소리>

<양미순 기자 / 저작권자ⓒ 제주 대표뉴스 '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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