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제주 굿뉴스] 서부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 GOOD NEWS' 홍보사업

비영리조직이 지역사회와 시민의 욕구를 실현하는데 있어 자원봉사수준의 활동을 넘어 조직의 규모와 활동이 발전·지속되기 위해 운영에 필요한 재원 확보가 중요시 됨에 따라 홍보(마케팅)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후원으로 서부종합사회복지관이 진행하는 '사회복지 GoodNews' 사업의 일환으로 제주의소리에서는 기획 '함께하는 제주, 굿뉴스'를 진행한다. [편집자 주]

"현정부에서는 사회복지분야에도 시장경쟁 논리의 바람이 분다. 고객 만족을 위한 사회복지 서비스 향상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회복지 마인드이다"

사회복지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인식개선과 함께 사회복지기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특화된 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제주 서부종합사회복지관이 제주특별자치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사업으로 진행한 '사회복지 GOOD NEWS'가 6월로 마무리 된다.

▲ 식품으로 전하는 이웃사랑 서부종합사회복지관의 '푸드뱅크'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지난해 9월부터 약 10개월간 진행된 '사회복지 GOOD NEWS' 홍보사업을 담당했던 서부종합사회복지관 신현학 과장은 사회복지에 대한 인식이 변하더라도 변하지 말아야 할 것은 사회복지의 마인드라고 강조한다.

신현학 과장은 "많은 사람들이 사회복지에 대해 단순히 '좋은 일' 정도로 생각하고 사회복지사를 '좋은 일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생각도 맞는 것이지만 사회복지가 전문적인 일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홍보사업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지역주민들이 원활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보편적 사회복지 실현을 위해 사회복지기관에서 시행하고 있는 특화된 사업들을 적극 홍보할 수 있어 지역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유도해 냈다"고 덧붙였다.

현재 제주도내에는 200여개의 사회복지 관련 유관기관이 존재하고 각 기관에서는 장애인, 노인, 아동, 결혼이주여성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회복지사업들을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제주지역은 지형적인 분리 특성으로 인해 다양한 사회복지 서비스를 안내하고 제공하는데 제한점이 많아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서비스 이용율이 낮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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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사회복지 GOOD NEWS' 사업을 진행한 결과 실제 사회복지 관련기관에서 수행하고 있는 특화된 사회복지사업들에 대한 수요자가 크게 증가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신현학 과장은 "홍보사업을 진행한 후 모 지역자활센터에서 수행하고 있는 특화된 사회복지 서비스의 자발적인 수요자가 크게 늘었다"며 "그동안은 어느 기관에서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상자 자격은 어떤 것이 있는 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도민들이 다양한 사회복지 편의를 제공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특화된 사회복지사업 홍보를 통한 수요자 증가 뿐 아니라 행정적인 지원에서 미흡했던 부분도 차츰 보완될 수 있었다는 것이 또 하나의 사업효과라고.

신현학 과장은 "행정지원으로 연중 8개월만 진행되던 사업이 보도 후 10개월 지원으로 확대되는 등 행정기관에서도 관심을 갖고 사회복지서비스의 범위 확대에 협력해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사회복지는 특정 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보편화된 사회복지를 추구해 나가며 사회복지 서비스도 상품화가 이뤄지고 있는 추세이다.

자율과 경쟁을 강조하는 현 정부에서 사회복지의 시장화는 더욱 가속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신현학 과장은 "정부의 성향과 체제 변화에 따라 사회복지도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며 "사회복지의 시장경제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경쟁에 의한 서비스의 질 향상도 기대할 수 있지만 사회복지가 마인드는 없고 상업적인 면만 강조되는 형태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 푸른이이의집 '노인과 노숙인 위한 무료급식'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신현학 과장은 "경제논리를 도입해 사회복지 서비스의 질 향상을 꾀하는 것도 좋지만 이에 앞서 사회복지사업에는 기본적인 사회복지 마인드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며 "사회복지(사) 마인드를 갖고 서비스를 하는 것이 우리가 말하는 사회복지(사)의 전문성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서부종합사회복지관은 6월로 '사회복지 GOOD NEWS' 홍보사업을 마무리하고 자체 모니터링한 결과를 평가해 사회복지분야의 선진 마케팅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자료를 제작해 도내 사회복지 관련/유관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사회복지 GOOD NEWS' 홍보사업과 연계해 <제주의소리>가 연재하던 '함께하는 제주 굿뉴스'도 연재를 끝마친다. <끝> <제주의소리>

<양미순 기자 / 저작권자ⓒ 제주 대표뉴스 '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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