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는 스트레스 해소 차원, 소신껏, 소액으로 즐겨야....

경마비위 관련자들을 조사하다보면 마필관계자(조교사, 기수, 마필관리사)에게 정보를 받고 경마를 하면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것으로 착각하는 관련 고객들의 말을 듣게 된다.

정상적으로 소신껏 경마를 하게 되면 소액으로 할 것을 마필관계자들의 경마정보를 절대적으로 믿게 되어 무리한 베팅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결국 많은 손실을 하고 나서야 후회를 하게 되고 경마비위 제보를 하게 되는 일이 종종 있다. 지난해 어느 서울 A고객은 교차경주와 관련하여 모 기수로부터 경마정보를 받고 경마를 하게 되었는데 한번은 어쩌다가 경마정보가 적중하여 몇 천만원에 돈을 따게 되어 마필관계자에게 경마정보를 받으면, 일확천금을 벌수 있다는 환상에 사로 잡혀 계속 경마를 하다가 단 2개월에 2억원에 가까운 돈을 날리게 된 다음에야 뒤 늦게 후회를 하게 되어 경마비위 사실을 제보 한 적이 있었다.

또 다른 고객은 교차경주와 관련하여 서울 B고객은 모 조교사로부터 핸드폰으로 경마정보를 받고 경마를 하다가 많은 돈을 잃게 되자, 경마정보 댓가로 금품수수했던 돈을 돌려달라고 해당조교사에게 요구했다가 불응하자 사법기관에게 진정서를 제출하는 사례도 있었다.

또한 마필관계자도 불량고객과 한번 연루되어 경마정보를 제공하게 되면 관계를 단절하고 싶어도 관련 고객이 마사회 보안담당에 제보 또는 사법기관에 고발하겠다는 협박을 받게되어 지속적으로 경마정보를 제공 해 줄 수 밖에 없고 고객은 맞지도 않는 경마정보를 신뢰하고 경마를 하다가 계속적으로 돈을 잃게 되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주위로 부터 마필관계자에게 경마정보를 받아 경마를 하여 돈을 벌었다는 말을 들어본 적도 없거니와 만일 돈을 벌 수 있다면 누구나 부자가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흔히 경마비위 정보는 우승할 수 있는 말을 알려주게 되는 것인데 경마는 기수와 말이 함께 뛰는 경주로서 변수(기수 및 말의 컨디션, 주로상태, 조교 상태, 기후여건 등)가 워낙 많고 경주를 감시하는 재결위원들이 경주상황을 철저히 감시, 분석하여 부정한 경주를 하게 될 때는 즉시 제재 처분하기 때문에 마필관계자가 경주를 조작하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또한, 마필관계자가 해당 소속조에 대한 마필에 대해서는 능력이 어느정도인지를 가늠할 수 있지만 다른 소속 조에 있는 마필의 상태까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우승마를 알려주는 경마정보는  맞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마필관계자에게 경마정보를 얻으면 돈을 벌 수 있다는 환상은 하루 빨리 버리는 것이 좋다. 경마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차원에서 본인의 분수에 맞게 소액으로 하는 것이 경마를 건전하게 즐기는 방법이다.

경마 전문가(예상 전문지, ARS)들도 우승마 가능한 마필을 예상은 하지만 적중률이 30%미만인 것을 보면 우승마를 적중하는 것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선량한 고객들에게 접근하여 어느 마필관계자로 부터 경마정보를 받고 있으니까 경마를 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사람(일명 바람잡이, 적중되면 돈을 요구하는 경마꾼)도 조심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경마의 우승마는 평소 해당 마필의 기록 및 능력등을 고려하여 예측은 할 수 있지만 예측한대로 되지 않는 것이 경마라는 것을 알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 한국마사회 KRA 보안과장 문경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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