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수출·제조업생산·소비자물가 예대율 등 각종 경제지표 최악

제주지역 경제지표가 전국 16개 시·도 중 최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최근의 지방 금융경제동향’과 한은 제주본부의 '3분기 제주지역 경제동향'에 에 따르면 3분기 지방경제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 34%늘어 전국적으로 공히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제주지역 수출증가율은 1.20%로 전국 16개 시·도 중 가장 낮은 증가율에 머물렀다. 수출이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기여율도 0%로 최하위였다.

이에 따라 제조업 생산증감율도 전국적으로 12.0% 증가했으나 제주는 18.1%가 감소하며 꼴찌를 기록했다. 제주의 제조업 생산률 감소는 지난 1993년 2분기(-35.3%) 이후 최저치를 기록해 도내 중소업체들이 심각한 경영난에 봉착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10월 중 제조업 생산은 생수, 소주, 돼지고기 등 가공 등 일부 음식표품제조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반면, 레미콘 등 비금속광물 제조업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3분기 제조업 업황 BSI는 44로 2분기(55)보다 하락했다.

비제조업 매출증가율BIS도 마찬가지이다.
경기가 84, 부선과 인천 70, 강원 울산이 67을 보이고 있으나 제주는 36으로 2분기(41)보다 하락해 이 역시 밑바닥을 헤매고 있다.

   

 

4분기 매출증가율 전망 BSI도 39로 3분기(46)으로 하락했다.

지역별 대형소매점 판매액 증감율도 16개 시도 중 9개 시도가 플러스 지표를 보였으나 제주는 마이너스로 였다. 

제주본부에 따르면 3분기 대소형매장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0%가 감소해 2분기(-281.%)에 이어 감소세가 지속됐다.

또 향후 매출에 전망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제주본부는 밝혔다.  

또 건설투자의 선행지표인 3분기 건축허가 면적도 35.5%가 감소해 전분기(-39.9%)에 이어 감소세를 지속했으나 다행시 건설수주액은 248.7%나 증가했다.

이는 제주대학교 병원 신축공사 수주(166억) 등으로 건축부문 수주액이 증가한 데다 전년 3분기가 토목부문 수주 저조오 타 분기에 비해 수주액이 적었던 반사효과가 잇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3분기 취업자수가 전국적으로 44만명이 늘어난 가운데 제주는 서비스업에서 5천명이 늘어났으나 농림어업과 제조업에서 각각 7천명과 1천명이 감소해 전체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천명이 줄었다. 

서민들의 가계지표를 볼 수 있는 지역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국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그쳤으나 제주는 5.0%로 광주(5.3%)에 이어 두 번째 높은 물가상승률을 보였다. 부동산도 마찬가지로 주택매매가격이 2분기 -2.1%에서 3분기 -3.1%로 하락세가 확대되면서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토지가격도 2분기 0.3%에서 3분기 0.5% 오르는게 그쳤다.

   
이처럼 제주지역 실물경제 흐름이 전국 16개 시·도 중에서 가장 나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융부분 역시 잔뜩 흐려있다.

2분기 2420억원이나 늘었던 금융기관 수신액은 3분기 들어 363억 증가에 그쳐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으며, 여신액은 2분기 1862억 증가에서 3분기 1779억 증가로 역시 증가세가 추춤거렸다. 제주경제가 갈수록 악화되면서 3분기 예금은 363억원 증가에 그친 반면 금융기관 대출은 1779억원이나 는 것으로 서민경제가 갈수록 금융기관 대출에 의존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3분기 관광객 수는 13만47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7% 감소했다. 내국인 관광객은 국내 항공요금 인상으로 주중 단체 관광객은 5.4% 증가했으나 주말 개별 관광객은 8.4%가 감소 했다.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사스 영향으로 감소했던 일본 및 중화권 관광객이 다스 늘면서 전년 동기대비 45.4%가 증가했다.

관광수입은 4615억원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증가하면서 4.4%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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