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거리 전시대에서 '어느 유학생의 종군위안부 사진' 展

제주출신의 미국 유학생 이경욱군(18)이 찍은 종군위안부 사진 20여점이 오는 8월1일부터 5일까지 이중섭거리 전시대에서 '어느 유학생의 종군위안부 사진'이라는 타이틀로 전시된다.

이경욱군은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중학교 1학년 때 캐나다로 유학을 떠나 2년간 지낸 후 미국으로 건너가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페어몬트 고등학교 11학년(한국의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이다.

이경욱군이 종군위안부에 관심을 갖게된 것은 미국에서 종군위안부에 관한 기사를 접하고 부터이다.

   
이후 이군은 2007년 여름방학을 이용해 한국을 방문, 종군위안부 할머니들이 지내는 '나눔의 집'에서 할머니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이번에 전시되는 사진 20여점은 그 때 찍은 종군위안부 할머니들의 모습이다.

이경욱군은 "처음에는 그냥 할머니들이 궁금했는데 마남을 거듭할수록 옆집 할머니 같은 친숙함이 느껴졌다"며 "연세가 많은 할머니들께서 여생을 좀더 편히 보낼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마음에서 사진을 찍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회에 공헌하는 비즈니스맨을 꿈꾸는 이경욱군은 현재 미국에서 한국 유학생 4명과 함께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오렌지카운티에 있는 모든 고등학교에 무료로 배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제주의소리>

<양미순 기자 / 저작권자ⓒ 제주 대표뉴스 '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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