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산본부, 만장굴 주변 새로운 동굴 위한 학술조사

▲ 제주도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가 당처물동굴 등 세계자연유산지구에 대한 학술조사에 나선다. ⓒ제주의소리
제주 세계자연유산지구를 체계적으로 보전 관리하기 위한 유산지구 학술조사가 잇달아 착수되고 있다.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본부장 오승익)는 유산지구의 효율적 관리와 함께 전문적인 기초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종합적인 학술조사를 실시하면서 ▲만장굴 주변 지구물리탐사용역과 ▲세계자연유산지구 현상변경처리기준안 작성용역에 들어갔다.

만장굴 주변의 지구물리조사는 세계자연유산지역과 완충지역 내 지질 구조를 파악해 거문오름용암동굴계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기초 자료를 수집하게 된다. 내년 1월까지 6개월간 진행되는 지구물리조사는 배재대학교(책임 손호웅 교수)가 맡으며 고해상도 전자탐사(ZHF) 장비 등 최신 장비를 활용해 만장굴 주변의 지질구조 파악, 거문오름용암동굴계의 만장굴과 당처물동굴의 연장 가능성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인다. 또한 끊임없이 재기되고 있는 인근의 동굴 존재 가능성 여부도 확인하게 된다.

이와 함께 세계자연유산지구 현상변경처리기준안 작성용역도 본격 착수됐다. 이는 세계자연유산 3개 지구내에 현상변경 허가 대상 및 문화재 보존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처리 기준을 마련하는 것으로, 토지 소유주들의 사유재산권을 보호하고 이와 관련된 민원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이 맡아 내년 3월까지 완료할 계획으로, 국가지정문화재 현상변경허가 대상 및 문화재보존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 문화재보호구역 내 지상물 현황 작성, 보호구역 경계로부터 500m이내 기존 지상물 표시 등이다. <제주의소리>

<이재홍 기자/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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