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의 정치세력화 위해 공동선거대책본부 체제 가동키로

진보운동진영의 양대축인 노동자, 농민단체가 오는 총선에서 민중의 정치세력화를 위해 손을 잡기로 했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과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민주노총 제주지역본부, 민주노동당 제주도지부는 5일 민주노동당 제주도지부 당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4 15총선에서 공동선거대책본부를 구성해 정치세력화를 꾀하기로 했다.

이를위해 노동자, 농민의 민주노동당 입당을 적극 추진하고 미조직 지구당을 조속히 꾸리기로 했다. 또 당 운영에 노동자, 농민의 조직적 참여를 보장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들 단체는 빠르면 내달께 서귀포 남군지구당과 북제주군 지구당을 건설하고 대규모 공개 입당식을 통해 총선 열기를 고조시키는 한편 여성위주의 비례대표 후보 발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총선에선 3개 지역에서 모두 후보를 낸다는 방침이다. 특히 농민후보 발굴에도 주력키로 했다.

이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노무현 정부가 출범한지 10개월이 지났지만 노동자의 삶은 전혀 나아지지 않고있고 민생은 파탄나고 있지만 보수 정당들은 불법 대선자금 공방과 자신들의 철밥통 지키기에만 관심을 갖고있다"며 "부패 정치인들의 체포동의안을 국회에서 부결시킴으로써 스스로 반개혁 부패집단임을 선언한 정치 모리배들에게 민중들의 삶과 이 나라의 정치를 맡겨둘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따라서 벼랑 끝에 내몰린 민중들의 생존권을 지키고 부패한 정치를 바로잡기 위해 직접 정치세력화의 전면에 나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