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은행 직원 급여가 전국 은행 중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민, 우리, 신한, 하나, 외환, 제일, 씨티은행이 상반기에 지급한 남성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와 급여성 복리후생비는 3913만원에 달했다.

그러나 계약직 숫자가 많은 여직원까지 합친 전체 1인당 평균 급여는 3153만원으로 작년 상반기(3113만원)에 비해 약 40만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여직원들의 1인당 상반기 평균 급여는 2000만원대 초반으로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우리은행, 기업은행이 2000만원선이고 국민은행, 외환은행이 2400만원 안팎이며 씨티은행이 266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남성 직원은 대부분 정규직으로 전체 약 4만9000명 가운데 계약직이 3000명에 불과한데다 평균 근속 연수가 길어서 여직원들에 비해 급여가 많았다.

1인당 급여가 높은 곳은 외국계 은행들로 외환은행의 남성 직원은 올해 상반기에 1인당 평균 5180만원을 받았고 씨티은행이 5070만원, SC제일은행이 4900만원에 달했으며 그 밖에는 하나은행 4130만원, 신한은행 3870만원, 기업은행 3600만원, 국민은행 3570만원, 우리은행 3333만원 순이었다.

지방은행의 경우 광주은행 남성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와 급여성 복리후생비는 408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은행 3630만원, 전북은행 3550만원, 경남은행 3500만원, 부산은행 3470만원 등 3000만원을 상회했지만 제주은행의 경우 2900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여직원 1인당 평균급여는 1780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6만3000원 증가했지만 전북은행 1930만원, 대구은행 1940만원, 경남은행 1600만원, 부산은행 1550만원, 제주은행 1600만원 등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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