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베이징패럴림픽 제주선수 2명 금메달 사냥 ‘기대’ 커
휠체어육상 洪 ‘2연패’, 역도스타 朴 ‘3연패’…세계신기록 ‘덤’

▲ '2008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또한번의 낭보를 전해줄 제13회 베이징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중 제주출신으로 육상 홍석만 선수(사진 왼쪽)와 역도 박종철 선수가 있다. 두 선수 모두 세계 장애인체육계의 최정상급 선수들로서  이번 대회에서 각각 2연패와 3연패는 물론 세계신기록 경신을 목표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제주의소리DB /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의 쾌거를 이어갈 ‘제13회 베이징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다음달 6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장애인 국가대표로 활동 중인 제주출신 선수들의 ‘금메달’ 사냥이 기대되고 있다.

이번 베이징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우리나라 국가대표중 제주출신은 아테네에 이어 2연패를 꿈꾸는 장애인 육상휠체어 스타 ‘홍석만(34. 제주자치도 장애인체육회) 선수와 3연패를 목표하는 세계장애인역도 스타 박종철(42. 대한장애인체육회) 선수가 있다.

두 선수 모두 금메달은 물론 세계신기록 경신이라는 큰 꿈을 그리고 있다. 우선 지난 아테네 패럴림픽에서 200m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200m와 100m에서 2개의 금메달을 휩쓸었던 홍석만 선수는 올림픽 2연패를 노리며 200m와 400m에서 자신이 세운 세계신기록을 이번에 갈아치우겠다는 목표로 하루 6시간 이상의 강행군 훈련을 지속해왔다.

홍 선수는 지난 2004년 아테네 장애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2006 아·태장애인경기대회에서는 세계기록으로 우승한 경력이 있다.

박종철 선수 역시 세계장애인역도계가 주목하는 최정상급의 선수다. 제주출신으로서 현재 대한장애인체육회(전략사업팀 과장)에서 근무하며, 이번 베이징 대회 출전을 위해 매일 퇴근 이후 태릉선수촌에서 훈련을 벌여왔다.

박 선수는 이미 패럴림픽 2연패의 관록을 가지고 있고 현재 기량도 세계 최정상급이어서 이변이 없는 한 금메달 수성은 어렵지 않다고 보는 것이 장애인체육회 안팎의 전망이다.

박 선수 역시 자신에 세운 비공인 세계신기록 250.5kg(90kg급)을 경신하면서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하는 목표를 세웠다. 적지 않은 나이인 만큼 박 선수는 이번 베이징 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계획하고 있어 대회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한편, 우리나라는 1988년 서울 올림픽에 이어 20년 만에 동양에서 열리는 이번 베이징 패럴림픽에서 지리적 우세를 살려 금메달 13개, 종합 14위를 목표로 하고 있어 제주출신 선수들의 선전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