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관 강연차 제주 방문하지 공무원노조 기습 1인시위

▲ 허성관 행자부 장관이 그랜드 호텔에 도착하자 대한건설협회 남상익 상임부회장이 맞이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조가 국무총리인 이해찬 의원실에서 기습 점거 농성을 벌인 가운데 제주지역본부에서도 허성관 행자부장관의 제주 방문을 맞아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였다.

허성관 장관은 3일 오후 6시 그랜드 호텔에서 대한건설협회가 주최하는 ‘2005년 건설산업 발전 모색 연찬회’에 강연차 제주를 찾았다.

▲ 행자부장관이 그랜드호텔에 도착하기 직전 공무원노조 김용철 남군지부장이 입구에서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허 장관의 내도한다는 첩보를 접한 공무원노조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김영철)는 제주국제공항, 해태동산, 신제주로터리, 그랜드 호텔 앞에서 5시50분부터 릴레이 1인 시위를 가졌다.

이들은 ‘말뿐인 지방분권 제주도민 거부한다’ ‘노조탄압 중단하고 허성관 사퇴하라’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에는 지난 11월26일 도인사위에서 해직당한 김용철 남군지부장과 최승국 교선부장, 김성언 북군지부장이 참가했다.

하지만 허 장관은 그랜드 호텔 앞 도로가 잠시 막혔을 때 30여초간 피켓시위를 벌이는 것을 보았을 뿐 공항에서 곧바로 차를 타고 연찬회장인 그랜드 호텔로 직행해 공무원노조와의 직접적인 접촉은 없었다.

한편 허성관 장관은 건설산업 발전 모색 연찬회에 참가해 ‘정부혁신의 이해와 전략’이란 주제로 1시간여 강연을 갖고 마지막 비행기를 타고 제주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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