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지체인 공연 및 작품전시…정신지체인 권익복지대회

▲ 6일 열린 정신지체인 권익복지대회에서 정신지체인 권리선언을 하고 있다.ⓒ제주의소리
태권도, 한삼춤, 사물놀이, 댄스스포츠 등등 그동안 정신지체인들이 숨겨왔던 실력과 끼를 마음껏 펼치는 자리가 열렸다.

6일 오전 11시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 3층 체육관에서는 ㈔제주도정신지체인자립지원센터(센터장 김호성) 주관으로 ‘제6회 정신지체인 권익복지대회’가 열렸다.

김호성 제주도정신지체인애호협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정신지체인들에게 있어 권리는 그 역할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을 갖고 있으나 또래간의 동질감 형성의 괴리 및 사회에서의 역할 기대 미비로 인해 제대로 행사되지 못하고 있다”며 “인권에 있어서도 동등한 사회참여의 기회제공이나 사회구성원으로서 일상생활을 운영하기에 어려움이 산재해 있다”고 정신지체장애인의 권리와 인권이 침해당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 권익복지대회에서는 정신지체인들의 공연 발표뿐 아니라 그들의 작품전시 및 판매도 이뤄졌다.ⓒ제주의소리
김 회장은 “정신지체인이 사회구성원으로서 권리와 인권을 존중받지 못하는 것은 당사자 스스로의 문제라기보다는 사회 환경의 문제이며 멸시 및 무시에 따른 낙인과 경험부족으로 인한 자신감의 결여가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자리는 정신지체인들의 권익을 확대하기 위한 자리로 정신지체장애인들이 중심에 선 문화공연을 선보이고 스스로 제작한 작품들을 공개함으로써 사회참여의 당위성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정신지체장애인들의 적극적인 권리보호 및 창출, 자신감 확대 및 전반적이고 지속적인 사회참여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 감사패를 받고 있는 양창훈씨(국민생활체육 제주도볼링연합회).ⓒ제주의소리
이날 행사에서는 그동안 장애인의 권리와 인권 보호, 복지증진에 힘써 온 홍은주(한림소망의집 장애인주간보호시설)·강은정(㈔제주도정신지체인애호협회 서귀포시지부 부설 주간보호이용시설)·한인숙(제주영지학교)·김은애(㈔제주도정신지체인애호협회 주간보호시설)·장숙희(제주도장애인종합복지관)·김태균(㈔제주도정신지체인애호협회 부설 남자공동생활가정)·강미혜(㈔제주도정신지체인애호협회 부설 여자공동생활가정)·양창훈(국민생활체육 제주도볼링연합회)씨에 대한 표창패 수여와 감사패 전달도 이뤄졌다.

정신지체인 권익복지대회에는 11개 정신지체인 관련 기관이나 시설, 특수학교에서 그동안 정신지체인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그림, 핸드벨, 춤, 노래, 태권도 등 다양한 공연과 작품을 선보였다.

다음은 공연 및 전시 내용.

소 속

내 용

참가인원

공 연

홍익보육원 핸드벨 11명
(사)제주도정신지체인애호협회 부설 남자공동생활가정 3명
(사)제주도정신지체인애호협회 부설 여자공동생활가정 합창 4명
서귀포시장애인종합복지관 댄스스포츠 10명
영지학교 사물놀이 10명
(사)제주도정신지체인애호협회 서귀포시지부
부설 주간보호시설
태권도 외 14명
한림소망의집 장애인주간보호시설 악기연주 외 7명
(사)제주도정신지체인애호협회 부설 주간호보시설 한삼춤 7명
제주도장애인종합복지관 합창 23명

작품 전시

아가의 집 그림
혜정원 직업재활시설 도자기 작품
(사)제주도정신지체인애호협회 부설 주간보호시설 칼라믹스 작품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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