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27일 온평포구에서 출발하는 '제9코스' 개장행사 진행

▲ 제주의 올레길 ⓒ제주의소리
제주올레의 아홉번째 길은 사색의 올레를 지나 바당(바다)올레로 향한다.

㈔제주올레(이사장 서명숙)는 오는 27일 오전 10시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포구에서 제9코스 개장행사를 진행한다.

표선 당케포구로까이 이어지는 9코스는 제주올레 코스 중 처음으로 20km를 넘는 코스로 22km에 이른다.

그동안 주로 바닷길 중심으로 진행됐던 8코스까지의 제주올레 길과는 달리 중산간이 전체 코스의 60%를 차지하는 독특한 풍광을 연출한다.

하루종일을 보내도 자동차 한대 보기 힘든 고즈넉한 제주의 중산간 길은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혼자만의 상념에 빠져들기 좋은 코스로 '사색의 올레'로 명명했다.

자칫 고독해 질 수 있는 길에는 수십년, 수백년 묵은 나무들이 좋은 벗이 돼 주고 나지막하지만 전망이 탁 트인 '통오름'과 '독자봉' 등은 제주 오름이 지닌 고유의 멋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제주의 중산간이 아무리 아름답다고 하나 올레길에서 '바당'이 빠질 수는 없는 법.

사색의 올레인 중산간길을 휘돌아내려오면 짙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말들이 뛰노는 '바다목장'을 만날 수 있다.

제주올레 측은 "'바다목장'은 사유지이기 때문에 일반인에게는 처음으로 공개되는 올레길"이라며 "바다와 목장, 제주에서만 가능한 독특한 풍경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9코스의 대장정은 제주에서 가장 길다는 표선백사장을 지나 표선면 당케포구에서 마무리 된다. 문의=064-739-0815.

[ 제주올레 제9코스 상세 경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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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미순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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