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장애인자조모임 '민들레', 27일 연극 '영자의 외침' 발표회 개최

보이지 않았던 몸짓, 들리지 않았던 외침, 이제 그녀들의 몸짓을 보고 그 외침을 들어보자.

여성장애인자조모임 민들레가 한국장애인재단의 후원으로 오는 27일 제주특별자치도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연극 발표회를 갖는다.

▲ 지난 2005년 결성된 여성장애인자조모임 '민들레'가 오는 27일 무대에 올릴 연극 '영자의 외침' 연습에 한창이다. ⓒ제주의소리
여성장애인자조모임 민들레는 지난 2005년 12월 지체·시각장애여성들이 모여 처음 결성됐다.

이후 2006년 지적장애여성을 회원으로 받아들이고 4월부터 연극연습에 돌입, 7월에 첫 연극을 무대에 올렸다.

민들레는 연극에 그치지 않고 글쓰기, 디카촬영 등 다양한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장애여성의 역량을 강화함은 물론 발표회 등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활동해 왔다.

▲ 여성장애인자조모임 '민들레'의 연극 발표회 포스터 ⓒ제주의소리
현재는 15명의 장애여성이 활동하고 있는데 지난 3월부터는 10명의 장애여성들이 연극 '영자의 외침'을 꾸준히 연습, 오는 27일 드디어 무대에 올린다.

연극 '영자의 외침'은 장애여성 영자가 가족의 품을 떠나 자기를 감싸고 있던 껍질을 깨며 세상을 향해 내지르는 외침을 담아냈다.

이들은 연극을 통해 그동안 숨겨왔던 장애여성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식전공연으로는 장애인 노래패의 공연과 그림동화 '짱아 세상과 만나다' 상영 등이 진행된다.

공연은 27일 오후 6시 제주특별자치도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진행된다. 문의=753-4980. <제주의소리>

<양미순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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