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 폐형광등 동사무소 수거함에 넣어 주세요

   
우리 생활의 어두운 곳을 환하게 밝혀주는 형광등은 쓰고 나면 무심코 버리는 쓰레기로 간주되고 있다.

이런 폐전등속에는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50㎎가량의 수은이 포함되어있다. 인체에 누적될 경우 신경계통 등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중금속의 하나이며 수은으로 인하여 발생한 병이 미나마따병이라고 불리워지고 있다.

미나마따병은 일본의 미나마따라는 어촌에 인근 제철공장에서 수은(Hg)이 들어있는 폐수를 해안으로 방류시켜 이로 인해 오염된 어패류를 먹은 주민 111명이 중독증상을 일으켜 그중 47명이 호흡마비로 사망하였고 1965년까지 부분적인 중독증상(손·발신경마비, 시청각장애,보행장애)이 나타난 사람은 약 6,000여명으로 나타나 치명적인 환경오염원으로 작용되고 있다.

따라서 폐형광등의 적정한 수거처리는 인체피해 및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무엇보다도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는데 연간 국내 폐형광등 발생은 1억4000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 중 100만개 가량이 제주시에서 발생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현재 도내에는 폐형광등 전문처리업체가 없어 쓰레기 매립장에 단순 매립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게 매립되는 형광등에는 미량의 수은이 증기 상태로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적정 처리되지 않아 수은 증기 흡입 및 대기, 수질, 토양오염 등으로 인체에 피해가 있고 쓰레기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려지는 경우 환경오염 피해는 물론 소각시에는 다량의 수은이 배출되어 왔다.

이렇게 처리에 곤란을 느꼈던 폐형광등의 처리설비가 전국 3개권역에 설치됨에 따라 폐형광등 적정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따라 10일부터 16일까지 한국형광등재활용협회 및 제주환경운동연합 등과 공동으로 가정, 사업장 등지에서 모아둔 폐형광등 처리를 위한“폐형광등 집중수거 기간”을 설정 운영되고 있으며 이는 2005년 2월부터 본격적으로 폐형광등 수거에 앞서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폐형광등 수거함을 구입, 각 동사무소에 비치 완료하였으며 내년초에는 공동주택, 판매점까지 수거함을 확대, 비치 할 계획인데 각 가정 사업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형광등 본격적으로 수거가 실시되면 지금까지 매립돼 오던 많은 폐형광등이 재활용 처리되어 쓰레기 감량은 물론 자원재활용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제주의 청정자연을 보전하는데 많은 기여가 있을 것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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