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우울증 환자가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 소속 한나라당 임성두 의원이 ‘건강보험 우둘증 환주사 및 진료현황(2003~2007)’을 분석한 결과, 2003년에 39만5457명이던 우울증 환자는 2004년에는 42만263명, 2005년에 45만9222명, 2006년 47만9095명, 2007년 52만5466명으로 최근 5년간 32.9% 증가했다.

우울증 환자 증가와 더불어 진료비도 급증해 2003년 968억원, 2004년 1074억원, 2005년 1212억원, 2006년 1395억원, 2007년 1631억원으로 68.4%나 늘어났다. 성별로는 여자가 36만4713명, 남자가 16만753명으로 여자 우울증 환자가 남자보다 2.3배 많았다.

2007년 기준으로 우울증 환자를 연령별로 보면 40대가 10만919명(19.2%)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9만8595명(18.8%), 60대 9만301명(17.2%), 30대 7만8927명(15%), 70세 이상 7만3374명(14%) 순이었다.

전국 시도별 인구수 대비 우울증 환자수 비율은 평균 1.1%로, 100명 중 1명이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았다. 우울증 환자수가 전국 평균보다 높은 지역은 대전(1.5%), 서울(1.4%), 제주(1.4%), 광주(1.2%), 전북(1.2%)이다. <제주의소리>

<이재홍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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