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굴소리연구회, 11~12일 동굴음악제…국내 '최초' 동굴무대에서 오페라 공연

오는 11일 '섬 속의 섬' 우도에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오페라가 동굴무대에 오른다.

제주동굴소리연구회(대표 현행복)는 오는 11~12일 우도 고래콧구멍에서 열리는 '2008 우도 동굴음악제-동굴과 음악의 만남'을 통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동굴 속에 마련한 특별무대에서 오페라 공연을 선보인다.

▲ 2008 우도 동굴음악제 ⓒ제주의소리
올해로 11회째를 맞고 있는 우도동굴음악제는 정형화 된 실내공연을 탈피, 섬 속의 섬 우도 동안경굴(일명 고래콧구멍)에 마련한 특설무대에서 자연과 인간이 소통하고 전통과 현대가 교감하는 동굴판타지를 이틀간 연출해 낸다.

음악제 첫날인 11일 오후 1시에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동굴 특설무대에서 오페라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배비장전을 원작으로 하는 가무악극(오페라) '제주기애랑'은 제주민요의 선율로 일관하는 음악극으로 제주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동굴소리연구회 현행복 대표가 대본 및 음악구성을 담당한 '제주기애랑'은 제주민요를 원곡으로 3막2장의 구성을 띤다.

총 지휘는 제주특별자치도립 제주교향악단 이동호 상임지휘자가 맡고 한라챔버오케스트라, 김희숙제주춤아카데미, 제주챔버코랄 등이 출연한다.

둘째날인 12일 오후 1시30분부터는 '천상의 소리 - 지하세계의 신비'라는 주제로 둥굴음악회가 진행된다.

이번 동굴음악회에는 프라임 타악기앙상블, 무용가 김희숙, 하피스트 박라나, 소프라노 현선경, 테너 현행복, 베이스 박근표, 클라리네티스트 문희영, 한라챔버오케스트라 등이 출연해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문의=743-9793. <제주의소리>

<양미순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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