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26일 아름다운 제주국제마라톤대회에 부쳐

▲ 영천동장 이지훈 ⓒ제주의소리
오는 10월 26일은 아주 특별한 날이다.

기부와 나눔 이라는 제 1회 아름다운 제주 국제마라톤대회가 구좌읍 해안도로 일원에서 열리는 날이다. 

『“나마스떼” 갠지스! 』나마스떼는 인도식의 인사말로 자신보다는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고귀한 존재에게 경배 드린다는 말이다. 갠지스는 메소포타미아 문명, 이집트 문명, 황화문명과 함께 갠지스 문명을 포함 세계에서 가장 먼저 문명을 발달시킨 4대 문명으로 손꼽히고 있다. 그러한 문명에는 반드시 강이 존재하였고 인도의 갠지스 강은 문명을 발달시킨 근원지인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갠지스 강의 현실은 어떠한가? 매년마다 되풀이 되는 6~9월 기간 몬순 홍수로 인하여 갠지스 강을 통과하는 인도, 네팔, 방글라데시가 몬순 수해로 많은 고통을 겪고 있다. 엄청난 비로 인하여 집이 무너지고 곡식과 가축 삶의 터전이 모두 물속으로 사라지고 심지어는 소중한 생명까지 위태로운 상황이다.

“아름다운 가게”(박원순 상임이사) 는 세상의 이웃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세상 프로젝트로서 한국에서는 새로운 기부와 재활용을 제시하는 희망 사업으로 2007년 6월부터 서남아시아 저개발 국가의 지원도 함께 해 나가고 있다.

탐라대와 아름다운 가게 제주의 소리가 함께 주관하는 이번 마라톤 대회는 우리 모두도 어려운 입장이지만 갠지스강 유역 인도, 네팔, 방글라데시의 안전한 삶을 위한 대피소건설과 보트 구입비용 새로운 생계 양식사업 마련을 위한 연못건설, 화장실과 우물을 설치 및 높은 문맹율을 낮추기 위한 기본 교육 비용 등에 지원의 손길이 이어지는 것이다. 우리 돈 만원이면 인더스강 주변 학생들 학용품비 1년치가 된다 하니 사랑과 나눔이 절실하다 하겠다. 

이번 기부와 나눔 마라톤은 라마스떼 갠지스 실현을 도모코져  아름다운 가게를 통하여 참가비중 절반을 갠지스강 유역 서남아시아 희망 사업에 마라톤 참가자 이름으로 기부되며 행사당일 아름다운 가게 주최로 나눔장터가 열려 재활용의 문화모델을 제시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집안에서의 안쓰는 물품(옷, 도서 등) 등 일체를  갖고 오시면 뜻 깊게 기부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 정말 이번 기부와 나눔 마라톤 대회는 다른 마라톤 대회와는 성격 자체가 국제적 자선과 바자를 통한 “기부하는 당신이 아름 답습니다”의 의미를 우리 자신 스스로 느끼게 될 것이다.

코스는 해변과 육지와 한라산이 어우러지면서 해안가 바닷내음이 우리 코끝을 짭쪼롬하게 자극해 줄 것이다. 김녕에서 종달 구간 해안도로를 달리는 환상의 코스에서 가족, 이웃, 직장동료, 친구, 마라톤 클럽 매니아들이 함께 거친 숨을 내 쉬우며 내달려 보는 맛도 색다를 것이다. 흘린 땀만큼 새로운 에너지를 재충전하고 기부하는 기쁨을 함께 맛보게 될 것이다.

제주시 한라체육관과 서귀 중앙여중에서 무료셔틀버스를 왕복 운행하고 있고 참가자를 위한 기념티 배부와 클럽대항전 등 세심한 부분에 신경을 기울인 것 같다. 초보자라고 하면 자신의 능력에 맞는 5㎞(워킹코스) 부문에 도전하여 마라톤을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제주의 소리 제1회 아름다운 제주 국제마라톤대회는 우리 이웃 모두와 함께 사랑을 나누어 드리는 뉴제주운동의 모습을 담은 것이란 생각이 들며 더 나아가 서남아시아 가난한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달하기 위한 국제적인 기부의 마라톤이라는 『라마스떼, 갠지스!』구현을 위한 전국 유일의 아름다운 마라톤이다. 도민 여러분 모두의 성원과 적극적인 참여가 있기를 소망한다. / 영천동장 이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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