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생물종다양성연구소·뷰티향장품산업연구회, 공동연구 결과 효능 규명

제주특산 털머위 에센션오일이 염증성 피부질환 개선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 제주생물종다양성연구소와 제주뷰티향장산업화연구회는 제주특별자치도와 지식경제부가 지원하는 지자체연구소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04년부터 제주생물자원의 탐색보존과 이를 활용한 건강뷰티생물소재 개발에 집중적인 연구를 수행해 왔다.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 현창구 박사는 털머위 에센셜오일이 염증인자인 프레스타글라딘과 나이트릭 옥사이드에 대한 억제작용이 우수하고 섬유아세포와 각질세포를 대상으로 한 세포독성 실험에서도 무해한 것으로 나타나 여드름과 아토피 등의 피부질환 개선제 개발에 활용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일본향기화학회지 11월호에 발표할 예정이다.

털머위는 제주도와 다도해 여러 섬 남부의 바닷가 해변 바위틈에 자라는 식물로 봄나물인 머위와 비슷한 잎의 모양을 가졌지만 잎 뒷면에 털이 많아 털머위 또는 갯머위로 불린다.

털머위는 곰취와 똑같은 꽃을 피우기 때문에 말곰취라고도 부른다.

생약명으로 연봉초(蓮蓬草), 독각연(獨脚蓮)으로도 알려진 털머위는 청열해독과 활혈작용을 해 해열, 지사, 해독, 소종 등의 효능이 있고 기관지염, 인후염, 임파선염, 설사, 물고기를 먹고 체했을 때, 풍열로 인한 감기 등에 효력이 있다고 알려졌다.

습진이나 곪은 상처 등의 염증성 피부질환에는 털머위 잎을 짓찧은 다음 불에 달궈서 붙인다고 한다.

한편 이번 공동연구와 기획을 주도한 제주대학교 이남호 교수팀과 제주생물종다양성연구소 현창구 박사팀은 제주뷰티향장품산업연구회 소속으로 피부질환과 관련된 화장품 소재개발에 대한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지난 2007년부터는 지식경제부가 지원하는 제주 해조활용 신산업 역량강화사업에 선정돼 제주산 생물자원의 산업적 활용방안에 대한 공동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양미순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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