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일퇴 공방전 끝에 대구 대륜고에 3-2로 꺾고 우승

제주선발팀이 전국체전에서 6년만에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16일 오전 10시 전남 광양 축구전용2경기장에서 열린 제89회 전남전국체전 고등부 축구 결승에서 제주선발팀은 대구 대륜고를 3-2로 누르고 우승했다.

제주 5개 고교팀으로 구성된 제주선발팀은 이날 결승전에서 강호 대륜고를 맞아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이다 축구경기에서 가장 재미있다는 '펠레 스코어'로 대륜고를 꺾었다.

제주선발팀은 전반 시작하자마자 오현고 문정주 선수가 기습골로 선취골을 넣으며 기분좋게 출발했지만 대륜고가 파상공격을 펼치며 동점골은 내줘 전반 내내 고전했다.

하지만 제주선발팀은 후반전 초반에 중앙고 2학년 이훈 선수가 두번째 골을 넣고, 대기고 양용석 선수가 쇄기골을 넣어 3-1로 앞서나갔다. 대륜고는 만회하기 위해 공세를 펼쳤지만 1골에 그쳐 결국 제주선발팀에 3-2로 패했다.

제주선발팀 신영택 감독(축구협회 전무이사)은 <제주의소리>와 통화에서 "지난 2002년 제주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고등부가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5개 고교 지도선생님과 선수들이 똘똘 뭉쳐 6년만에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제주선발팀은 지난 11일 예선전에서 대전 충남 기계공고를 1-0으로 이겨 8강전에 진출했고, 8강전에서 인천 부평고를 1-0, 준결승에서는 경북 안동고를 승부차기끝에 4-2로 꺾고 결승에 진출한 바 있다.<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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