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문로터리에 1,450개 타일로 만든 '소망의 벽' 완성

▲ "어~ 내가 쓴 게 여기있네~!" 이도1동 주민들이 직접 새겨넣은 소망이 남문로터리의 한 벽을 이뤘다. ⓒ제주의소리

이도1동 주민들의 소망 1,450개가 모여 '소망의 벽'을 이뤘다. 남문로터리에 설치된 이 벽은 길이 40m, 높이 85cm 규모로 남문골 사람들이 직접 새겨넣은 '아름다운 남문골 이야기'가 담겨 있다.

남문골 사람들의 소망을 담은 타일을 모으기 위해 이도1동 주민센터(동장 김형진)와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홍국태)는 지난 4월부터 이달 10월까지 관내 초등학교, 경로회관, 은행, 시장, 삼성혈 등 주민들을 찾아다녔고 그 발품이 모여 이달 16일 완성 남문로터리에 '소망의 벽'이 완성됐다.

▲ 남문로터리에 조성된 '소망의 벽'에는 이도1동 주민들의 소망이 담겨있다. '사랑, 건강, 희망'등의 보편적인 소망부터 '북경올림픽', '독도문제' 등 당시 현안 문제까지 주민들의 속마음을 엿볼 수 있다. ⓒ제주의소리

이도1동에 따르면 타일 속에서 특징 적으로 찾아볼 수 있는 단어는 '사랑, 건강, 장래, 희망'으로 주민들의 마음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사업 진행 당시에 이슈가 됐던 '북경올림픽', '독도문제', '쇠고기파동', '경제', '세계자연유산'에 관한 표현도 드러나 주민들의 당시 관심사도 엿볼 수 있다.

뉴제주운동 3단계 실천과제의 하나로 진행된 '소망의 벽' 사업은 주민들의 관심속에 이도1동의 지역 명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지난 4월부터 이달 10월까지 학교, 은행, 경로회관 등을 찾아다니며 이도1동 주민들의 마음을 담는 작업을 펼쳤다. ⓒ제주의소리

이도1동 관계자는 "이제 소박하면서도 간절한 소망들이 하나 둘 이루어지고, 다시 새로운 희망이 세월과 함께 계속되기를 기원하는 메시지로 마무리하였으며, 오랜 세월이 지난 후 그때의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한 채 '내 그림이 여기 있네!'하며 다시 찾고 싶은 우리동의 영원한 명물로 자리매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주의소리>

<이미리 인턴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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