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왕을 꿈꾼다!

매년 숱한 화제와 새로운 영웅의 산실로 자리 잡은 제13회 LG배 세계기왕전 8강과 4강 대국이 오는 11월 3일부터 5일까지 제주그랜드호텔에서 개최된다.

덤 6집 반, 흑백 선택권 등 새 물결을 선도해 온 LG배 세계기왕전은 한·중·일·대만 등 '세계 4강국'이 골고루 정상을 밟아본 유일한 국제대회로도 유명하며, 매년 치러지는 세계대회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대회다. 특정 개인의 연패(連覇)를 결코 허용하지 않았던 것 역시 남다른 전통이다.

조선일보가 주최하고 LG가 후원하는 LG배 세계기왕전은 제한시간 3시간에 초읽기 1분 5회이며 돌을 맞힌 사람이 흑백 선택권을 가진다. 본선 32강전부터 준결승까지는 단판Tournament로, 결승전은 3번기로 열리며 우승상금은 2억5000만원, 준우승상금 8000만원으로 연례 국제대회 중 상금 규모도 가장 크다.

이번 대회 개최 장소로 결정된 제주그랜드호텔은 지난 6월 24일부터 27일까지 열렸던 제12회 박카스배 한중 천원전 대국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준비함으로써 국내외 바둑 관계자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으며, 이를 계기로 이번에도 메이저급 세계대회를 제주그랜드호텔에서 개최하게 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무엇보다 제주그랜드호텔이 이번 세계대회를 제주로 유치함으로써 바둑을 통해 유네스코 지정 세계자연유산인 아름다운 섬 제주도를 대외적으로 널리 알리는데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의소리>

<현은지 시민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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