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협, '감귤재배작형별 수급전망 분석 연구사업' 보고회 29일 개최

제주감귤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산지 조직화, 브랜드 통합 및 유지관리, 효율성제고, 상품차별화 등 감귤산업의 전체적인 패러다임 전환이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농협제주감귤협의회(회장 강희철)와 제주농협(본부장 신백훈)은 29일  '감귤 재배작형별 수급전망분석 연구사업' 보고회를 개최하고 이와 같이 밝혔다.

작형별 수급 전망을 실시한 연구 결과, 유가인상 등 대내외적인 환경변화에 영향을 받아 감귤 재배면적이 노지감귤과 시설감귤은 감소하는 반면 만감류는 증가추세로 전망되고 전체적으로는 2007년 21,386ha에서 2014년 19,604ha로 감소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생산예상량 또한 2007년 619,780톤에서 2014년 559,090톤으로 감소한다는 전망이다.

또한 감귤농업인들은 유가상승 등으로 인해 생산비가 증가할 경우 가온하우스 재배에서 유류사용이 적게드는 후기가온 및 만감류 작형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이러한 쏠림 현상은 공급과잉에 의한 감귤가격 하락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어 우려되고 있다.

또 대형유통업체 감귤 구매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유통구조를 조사 분석한 결과, 현행 감귤생산 및 유통과정에 있어서 산지에 대한 신뢰부족 및 브랜드의 수가 많고 지속적인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는 브랜드 통합 및 스토리텔링 등을 통한 홍보 및 브랜드 유지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협경제연구소 안상돈 박사는 "감귤산업과 관련한 대내외적 환경은 그 어느때 보다도 악화된 상황으로 판단되며, 따라서 감귤산업이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도 강도 높은 위기관리체계 구축과 전략이 필요한 시점에 있으며 소비자 및 시장지향 중심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며 특히 품질의 차별화, 가격의 차별화, 유통의 차별화가 제주감귤의 생존이 달려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유가인상 등 대내외 환경변화에 따른 제주감귤의 경쟁력강화를 제고하기 위해 제주농협이 농협경제연구소(대표이사 김석동)에 의뢰해 8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실시됐다. <제주의소리>

<이미리 인턴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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