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상의, 제주 톳 지리적 특성 및 품질 특성 연구 최종 보고회 28일 개최

'제주 톳'이 특허청 지리적표시 획득에 도전한다.

제주 자연산 톳이 타 지역보다 우수한 품질과 유의한 성분을 가지고 있어 특허청 지리적표시 단체표장으로 권리화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산 톳의 지리적 특성 및 품질특성에 대한 연구' 최종보고회가 28일 오후 제주상공회의소 제주지식재산센터에서 특허청, 제주특별자치도, 한국발명진흥회, 제주대해조사업단, 제주바이오기업협회, 제주시수협, 톳 가공업체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지역 유명특산품에 대한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권리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제주산 톳의 특성 및 품질특성 연구'는 제주 바다의 지리적 특성이 제주 톳 품질 특성 발현에 미치는 상관관계를 규명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진행돼 왔다.

연구용역 책임을 고 있는 이경호 위너스국제특허법률사무소 대표변리사는 연구 결과 발표를 통해 "제주해안이 경사가 완만한 조간대로 폭넓게 발달돼 있어 톳 생육을 위한 지형적 조건이 양호하며 현무암층의 발달로 해안 암벽에 굴곡과 요철이 많아 자연산 톳이 서식하기에 매우 적합하다"고 밝혔다.

또 이경호 변리사는 "제주 톳을 타지역산과 비교한 성분분석 결과 상대적으로 칼륨 성분이 27%이상 높다"고 말했다.

칼륨은 나트륨 섭취가 원인이 되는 고혈압에 탁월한 효능이 있으며 성인의 경우 하루 2~3g을 섭취해야 한다. 제주 자연산 톳은 100g에 4.87g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분석돼 완도 양식 톳 3.59g에 비하면 월등히 높은 함량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 변리사는 "제주산 톳의 희소성으로 인한 상품가치를 높이기 위해 홍보와 마케팅 전략과 지리적 특성인 청정해역의 이미지, 제주 자연산 톳의 품질 특성에 의한 무공해 제주산 톳으로서의 건강식품 이미지가 연계되도록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한편, 제주지식재산센터는 이번 최종용역보고서를 토대로 관련단체를 통해 11월 중 특허청에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권리화 등록을 신청할 계획이다. <제주의소리>

<이미리 인턴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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