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명순 관장, “열린 문화공간 운영”…31일 개관기념식.초대전 ‘오픈’

▲ 연꽃화가 강명순 화백이 오는 31일 '연(蓮) 갤러리'를 개관한다. 개관기념으로 작가 70명 초대전도 마련된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연꽃화가 강명순 화백이 드디어 일을 냈다. 시월의 마지막 날인 오는 31일 한라산 자락이 보이는 연북로 변에 ‘연(蓮) 갤러리’(관장 강명순)를 개관한다. 오랫동안 품어온 꿈을 이루는 날이다.

강명순 화백은 31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연 갤러리-개관기념 초대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상설전시 갤러리를 운영하게 된다.

개관기념 전시에는 작가 70명의 작품이 초대됐다.  강 화백은 제주작가들의 창작열의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열린 문화공간’으로 운영해 나가겠단다. 작가인 그도 제주에 전시공간이 태부족이라는 현실에 전시회를 준비할 때 마다 곤욕을 치렀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말한다.

▲ 개관 준비에 한창인 강명순 화백이 잠시 자신의 작품 '연과 물고기'(왼쪽)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오른쪽은 박창범 화백의 작품 '근원-모색'.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오랫동안 연꽃이라는 단일 소재에 천착해온 강명순 화백은 “연 갤러리는 영롱한 아침햇살을 머금고 청아한 꽃을 피워내는 연꽃처럼 문화의 향기를 피워내는 문화예술인들의 사랑방으로 가꿔 나가겠다”며 “미술애호가들의 컬렉션 폭을 넓혀주는 가교 역할로서 꿈을 나누고 삶을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관에 앞서 강문칠 한국예총제주도연합회장도 “제주의 신진작가 발굴과 미술 애호가들에게도 문턱이 낮은 ‘열린 공간’이 탄생하게 되어 매우 기대가 크다”며 “제주의 전시예술을 한 단계 끌어 올리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연 갤러리는 연북로 중앙여고 사거리 동측 코너 2층에 자리 잡고 있다. 연 갤러리는 60평 규모의 제1전시실과 30평 규모의 제2전시실로 구성했다. 제1전시실은 현대적 감각을 살렸고, 제2전시실은 고풍스런 분위기로 연출했다.

개관기념식은 31일(금) 오후3시. 문의전화 연갤러리 (064)757-4477번.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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