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근·홍원석·최일신 기자…도시경관 중요성 일깨운 ‘수작’ 평가

▲ 한국기자협회와 언론재단이 주는 이달의 기자상 수상자로 선정된 제주일보 정이근, 홍원석, 최일신 기자.
제주일보가 도시미관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기한 기획보도 ‘뷰티풀 뉴 제주’가 한국기자협회(회장 이상기)와 한국언론재단(이사장 박기정)이 공동으로 시상하는 제171회(11월)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국기자협회와 한국언론재단은 22일 연합뉴스의 `여자 쇼트트랙팀 상습 구타, 비인간적인 대우 충격' 을 취재보도부문으로 제주일보의 ‘뷰티풀 뉴 제주’를 지역기획보도 부분 수상작으로 선정하는 등 모두 9편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뷰티풀 뉴 제주’는 사회부 홍원석·최일신기자, 사진부 정이근 기자가 지난 7월17일부터 11월20일까지 주 1회 보도한 기획연재물로 제1부 도시를 디자인 하자, 제2부 시민·관광객, 제주시 경관이미지, 도시경관 만족도 평가조사 그리고 제3부로 새로운 도시패러다임, 제주시 경관 그리고 도시계획 세미나를 기획·보도해 도시경관의 중요성과 그동안 학자나 도시계획 관련 공무원들의 전유물로 인식돼 온 도시미관에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이끌어내는 계기를 마련한 수작으로 평가됐다.

제주일보는 지금까지 한 도시의 도시계획이나 경관계획이 행정당국의 일방통행식으로 결정돼 그 추진과정에서 빚어지는 사례를 제시하면서 전문가와 시민, 행정이 3위 일체가 됐을 때 한 도시의 미래상을 명확하게 정의하고 실효성 있는 경관계획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또 기자의 기획취재·보도에 그치지 않고 도시미관과 경관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과 평가를 조사해 시민들의 생각하는 경관에 대한 중요성을 도출하고 나름대로 해법을 제시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영예의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한 최일신 기자는 “지금까지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분야의 문제를 기획·취재하면서 어려움도 많았지만 많은 것을 배웠고, 또 도시경관 형성과정에서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보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최 기자는 “3부작 보도에 그치지 않고 내년에는 선진지를 중심으로 한 도시경관 사례를 현지 취재보도하고,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와 학술적 컨퍼런스를 공동개최해 제주의 도시미학을 찾는 일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상식은 28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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