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법폐지제주연대, 열린우리당 제주도당사 점거 단식농성

▲ 국가보안법 폐지 제주연대는 23일 열린우리당 제주도당사를 항의방문, 국보법 폐지 단식농성을 진행했다.ⓒ제주의소리
도내 27개 단체로 구성된 ‘국가보안법 폐지 제주연대’가 23일 열린우리당 제주도당사에서 단식농성을 한다.

국보법폐지제주연대는 이날 오전 11시 열린우리당 제주도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2월21일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소위 4자회담이라는 협상을 진행하여 합의한 내용들에 실망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국가보안법을 연내에 처리해야 한다는 당론과는 상관없이 한나라당의 입장을 인정한 것”이라고 열린우리당을 비난했다.

▲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해 8일째 단식농성중인 김택진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 대표.ⓒ제주의소리
이들은 “열린우리당 지도부의 기회주의적, 야합적인 태도를 용납할 수 없다”며 “오늘 진행되는 소위 한나라당과의 4자대표회담에서 국가보안법 연내 폐지 처리라는 확고한 입장을 세우기를 강력히 촉구하며 열린우리당사 점거농성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보법폐지제주연대는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천막농성과 함께 단식농성을 8일째 진행하며 국가보안법 연내 폐지를 촉구하고 있다.

국보법폐지제주연대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4자대표회담이 있는 이날 하루 농성장을 열린우리당 제주도당사로 옮겨 농성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한나라당과 야합한 열린우리당 지도부를 계속 압박하면서 국민들과 더불어 이 연말을 국가보안법 폐지의 열기로 달구어 낼 것”이라며 연말까지 천막농성과 단식농성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 오는 27일에는 제주연대 전체 대표자가 1일 단식을 진행하고 29일에는 국가보안법 연내 폐지를 촉구하는 대도민 촛불대회를 진행할 방침이다.

▲ 국가보안법 폐지 제주연대는 이날 열린우리당 제주도당 관계자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했다.ⓒ제주의소리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