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충석 당선자. 대학내 갈등 해결 위해 '통합위원회'도 구성 밝혀

▲ 당선소감을 밝히는 고충석 당선자
“대학 경쟁력을 강화시켜 제주대학을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대학을 만들겠습니다”

23일 제주대 총장선거에서 3차까지 가는 접전 끝에 4표 차이로 고유봉 후보를 힘겹게 누른 고충석 당선자는 당선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고충석 당선자는 선거과정에서 불거진 잡음과 갈등을 치유하기 위해 통합위원회를 구성하고, 경쟁자였던 후보들을 총장 고문으로 초빙하겠다는 생각도 밝혔다.

고 당선자는 “선거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경쟁을 밑바탕에 깔고 있기 때문에 잡음과 갈등이 생기기 마련”이라며 “대학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선거에 참여해 이번 선거는 역대 어떤 선거보다도 공명하고 깨끗하게 치러졌다”고 말했다.

고 당선자는 “선거과정에서 상호비방 등 과열된 측면이 있었다”며 “총장에 취임하면 갈등 치유를 위해 ‘통합위원회’를 구성하고, 수시로 대학구성원들과 대화의 창구를 만들겠으며, 경쟁후보들을 총장고문으로 모셔서 공동 파트너로 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당선의 원동력으로 고 당선자는 “저에 대한  여러 가지 ‘음해론’이 있었지만 열심히 최선을 다했다”며 “약점으로 행정학과에서 3번 연속 당선되면 안된다는 유권자가 많아 표차이가 많이 줄어든 것 같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직원표가 적은 이유에 대해서 고 당선자는 “중앙보직을 맡은 적도 없고, 평상시 직원들을 만날 기회가 적었기 때문에 저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며 “그 때문에 직원들의 표가 연결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대학발전 방안으로 고 후보는 “저의 공약인 ABC프로젝트에 우선순위를 둬 집중적으로 해 나가겠다”며 “또 좋은 학생을 많이 받고, 취업문제도 잘되게 해서 우수대학을 만드는데도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앞으로 제주대학의 발전방향에 대해 얘기해 달라.
“대학 경쟁력을 강화시켜 제주대학을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대학, 동북아 중심대학으로 만들어 나가겠다”

- 선거과정에서 잡음이 있었다. 선관위에서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있는데
“그 문제는 제가 얘기할 입장이 아니다. 선관위가 해결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 선거과정에서 발생한 잡음과 갈등은 어떻게 화합을 이뤄낼 것인가.
“선거라는 것은 경쟁을 밑바탕에 깔고 있기 때문에 잡음과 갈등은 생기기 마련이다. 이번 선거는 역대 어느 선거보다 공정했다. 대학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아주 깨끗하게 치러졌다. 상호비방 등이 있었지만 앞으로 총장에 취임하면 갈등을 치유하기 위해 ‘통합위원회’를 구성, 수시로 대학구성원들을 만날 계획이다. 또 경쟁에서 아쉽게 낙선한 후보들도 고문으로 모셔서 공동 파트너 역할을 해 나가겠다”

- 선거 승리의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열심히 최선을 다했다. 저에 대한  여러 가지 ‘음해론’이 있었지만 저는 그에 대해 그때마다 대응하지 않았다. 약점으로 행정학과에서 3번 연속 당선을 우려하는 유권자가 많았다. 이런 의견들이 많이 반영된 것 같다. 이런 것들 때문에 표격차가 3차에서 많이 줄어든 것으로 생각된다. 여러 불리한 조건이었지만 저의 상품성이 높기 때문에 유권자들이 선택해 준 것 같다”

- 직원표가 많이 떨어진 원인은 무엇인가.
“저는 중앙보직을 맡은 적도 없고, 평상시 만날 기회도 없었다. 저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적었다. 이 때문에 표로 연결되지 않은 것 같다”

- 공약 중에서 가장 우선순위로 추진할 것은 무엇인지 밝혀 달라.
“ABC프로젝트에 우선순위를 둬 집중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중앙절충과 규정.제도 등을 고쳐나가겠다. 앞으로 좋은 학생들을 많이 받고, 취업문제도 잘 되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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