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 갈등 해법, 도지사 공약이행 점검, 예산안 심사 등
17일 김태환 지사 시정연설...고찬식 예정자 임명동의안 처리

벼랑 끝에 처한 제주해군기지 도민갈등 문제를 비롯한 산더미 같은 제주현안들에 대해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고강도 행정사무감사를 예고한 제255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2차 정례회가 17일 30일간의 일정으로 개회된다.

다음달 16일까지 열리는 이번 도의회 정례회에선 의회가 도의 각종 정책과 사업현장을 점검하고 문제점에 대해 과감한 시정과 개선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7일까지 진행될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제주도와 제주시.서귀포시, 제주도 출자.출연기관, 도교육청 등에 대한 예산집행 및 각종 행정행위와 관련한 도의원들의 강도 높은 감사 질의가 예상된다.

특히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선 찬반갈등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제주해군기지 문제, 정부의 감세정책에 따른 지방재정 확충방안, 대통령 및 도지사 공약 이행점검,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의 이행여부와 사후 감시활동 결과 등을 집중 점검할 전망이다.
 
도의회는 정례회 첫날인 17일 오후 2시, 제1차 본회의를 열고 김태환 지사와 양성언 교육감을 출석시킨 가운데 각각 2009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들을 예정이다. 이어 지난 주 인사청문회를 거친 고찬식 제주도 감사위원장 예정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무기명 투표도 실시된다.

의회와 집행부간 한판 신경전이 예상되는 2009년도 예산안 심사도 관심 대상이다. 도의회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상임위원회를 통해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벌이게 된다. 이후 12월8일부터 15일까지 예결산특별위원회에서 예산편성의 적정성과 사업 우선순위 등을 결정짓고 16일 폐회할 예정이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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