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권 시장확대…부산-가고시마 주 2회 국제선 운항

▲ 제주항공이 17일부터 제주-부산 노선 시장 1위 고수를 위해 보잉기를 투입한다.ⓒ제주의소리
제주항공(www.jejuair.net)이 17일부터 제주~부산 노선에 보잉 737-800 기종을 투입하는 등 공급석을 늘리며 시장 확대에 나섰다.

제주항공은 지난 11월 17일부터 기존 78석의 Q400 여객기가 하루 8회 운항하는 기단 운용 체계를 변경해 제주~부산 노선에 189석 규모의 보잉 737-800 여객기를 새롭게 투입해 2회 운항하고, 나머지 6회는 Q400이 운항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부산 노선의 1일 공급석은 624석에서 846석으로 36%(222석) 늘어나 만성적인 공급부족으로 항공권 구입에 어려움을 겪는 제주와 부산∙경남지역 이용객들의 여행에 다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 투입된 여객기는 부산에서 매일 오전 8시 50분, 제주에서는 오후 7시 20분에 출발한다.

현재 제주~부산 노선에서 제주항공은 2006년 8월 취항 이후 줄곧 90% 가까운 평균 탑승률을 유지하며 경쟁사와는 약 10% 포인트 안팎의 격차로 선두를 고수하고 있다.

그리고 수송 실적 기준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7.7%에서 올해는 10.7%로 3% 포인트 늘어나는 등 합리적인 가격과 차별화된 다양한 서비스를 바탕으로 꾸준히 수요를 늘려가고 있다.

제주항공은 이처럼 부산∙경남권에서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발판 삼아 12월 17일부터 부산과 일본 규슈 남단 가고시마를 잇는 국제선 운항을 시작해 2009년 3월까지 3박4일 패턴으로 모두 27왕복 54편을 운항하기로 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합리적인 운임과 다양한 서비스를 토대로 부산∙경남권에서 인지도와 선호도를 꾸준히 높여 가고 있다”며 “내년 추가 항공기 도입에 맞춰 증편과 기종 변경을 통해 공급석을 지속적으로 늘려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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