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리스사 GECAS사와 인수의향서 체결…내년 3월 인도

▲ 제주항공이 19일 항공기 리스회사인 GECAS사와 인수의향서를 체결 3번째 제트항공기인 보잉 737-800기를 내년 3월에 인도한다.ⓒ제주의소리
제주항공이 3번째 제트비행기인 보잉 737-800기를 도입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애경그룹이 공동설립한 제주항공은 19일 밤 7시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세계 최대 항공기 리스회사인 GECAS사와 보잉 737-800 항공기 리스를 위한 LOI(Letter of Intent, 인수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제주항공의 주력기인 B737-800(좌석수 189석) 3호기 도입을 위한 것으로, 계약에 따라 GECAS사는 B737-800 항공기를 내년 3월말 제주항공에 인도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이번 항공기 추가 도입계약은 세계 최대 리스사인 GECAS사와 체결했을 뿐만 아니라 리스시장에서 2000년 이후 제작된 보잉737-800 항공기 중 가장 유리한 조건으로 임차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GECAS사(GE Commercial Aviation Services)는 GE그룹의 상업항공서비스회사로 1775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전세계 225개 항공사에서 항공기를 임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항공기 리스회사다.

GECAS사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상무인 마이크 존스(Mike Jones)씨는 제주항공과의 계약에 대해 “제주항공은 아시아 최고의 LCC로 성장하기 위한 계획을 안정적이고 성공적으로 수립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향후 제주항공의 성장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판단되어 GECAS사는 새로운 사업확장을 위해 제주항공과 협력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발표한 중기 사업계획에서 국제선 노선확대를 위해 189석의중대형 항공기 B737-800을 주력기종으로 선정하고, 2013년까지 총 15대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에는 보잉사와 신형 B737-800 항공기 5대에 대한 구매계약을 체결해 2011년부터 인도될 예정이다.

또한 올해 5월과 6월 B737-800 항공기 2대를 도입하는 등 중기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항공기를 들여와 11월 현재 B737-800 2대와 Q400 항공기 4대 등 총 6대의 항공기를 국제선(일본 부정기노선) 및 국내선(제주~김포, 제주~청주, 제주~김해 등 3개 정기노선)에서 운영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B737-800 3호기 도입일정이 확정됨에 따라 올 연말부터 부문별 전문인력 채용이 시작될 예정이다. 채용분야는 운항승무원(기장 및 부기장), 객실승무원, 항공정비사, 영업운송직 등으로 채용규모는 30~40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채용일정은 12월부터 내년 1월까지 분야별로 진행된다.

제주항공은 “2008년 하반기 이후 잇따른 후발 항공사들의 취항과 고유가, 고환율이라는 불안한 시장환경에서 시설 및 설비투자를 늘리는 제주항공의 경영행보가 다소 공격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위기 때 적극적인 투자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후발 항공사와의 차별화를 통해 글로벌 항공사에 한발 더 다가선다는 전략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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