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12월부터 ‘취항’하는 대신 아시아나는 ‘철수’
공급좌석 30% 가량 축소...좌석난 가중 불가피

그렇지 않아도 가뜩이나 모자란 제주~부산 항공노선 공급좌석이 또 줄게 됐다. 에어부산이 이 노선을 운항하면서 아시아나항공이 철수하기 때문이다. 큰 비행기가 빠지고 작은 비행기가 들어오는 게 원인이다.

부산지역 상공인들과 아시아나그룹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에어부산이 12월1일 제주~부산노선에 취항한다. 에어부산은 제주~부산노선에 현재 김포~부산노선을 운항 중인 B737-500기종(127석) 1대를 투입해 하루 5회 왕복 운항할 예정이다. 현재 에어부산은 B737-500기종 3대대를 보유해 2대는 부산~김포 노선에 투입하고 한대를 제주노선에 취항시킬 예정이다.

대신 아시아나항공은 제주노선에서 철수한다.

에어부산 김안식 제주지점장은 “아시아나항공과 공동운항(코드 쉐어)을 하기 때문에 아시아나항공기와 동일한 기내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아시아나항공에 비해 에어부산이 투입하는 항공기 좌석이 적어 최소 30% 가량 공급좌석이 줄어들게 될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이 현재 제주~부산노선에 투입하는 기종은 A320과 A321(177~200석)과 B737(162석)이다. 항공기별로 적게는 35석에서 많게는 73석까지 좌석이 줄게 된다. 하루평균 200석 안팎이 줄어들 게 될 것으로 보여 제주~부산노선 좌석난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김안식 제주지점장은 “내년 상반기 중에 160석 규모의 항공기 두 대가 신규로 들어오는데 이중 한대는 제주노선에 투입해 좌석부족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이재홍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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