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에이트, 정혜나 원작만화 '탐나는도다' 동명 드라마 제작

17세기 제주를 소재로 한 만화 '탐나는도다(정혜나 작)'를 원작으로 하는 동명의 드라마가 제작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드라마 '궁'을 제작했던 ㈜그룹에이트(대표 송병준)가 제작하는 '탐라는도다'는 일본으로 향하던 영국 청년 윌리엄(황찬빈·피에르 데포르트)이 뜻하지 않게 미지의 땅인 조선의 '탐라도'에 표류하며 이곳에서 만난 해녀 버진(서 우), 귀양 선비 박 규(임주환), 동인도회사 일본인 상인 얀(이선호) 등 4명의 인물을 중심으로 문명, 인종, 신분, 성별의 벽을 뛰어넘는 17세기에 벌어지는 21세기식 소통의 과정을 그려나간다.

▲ 왼쪽부터 귀양선비 박 규 역의 임주환, 해녀 버진 역의 서 우, 영국 청년 윌리엄 역의 황찬빈(본명 피에르 데포르트), 일본인 상인 얀 역의 이선호 ⓒ제주의소리
17세기 제주에 표류했던 네덜란드인 하멜의 표류기에 뿌리를 두고 있는 '탐라는도다'는 역사 속 실존인물들을 상상력으로 다양하게 재해석해 또 다른 스토리를 탄생시킨다.

총 24부작으로 기획된 '탐나는도다'는 지난 8월부터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 현재까지 7~8회분의 촬영을 진행한 상태다.

드라마 '비천무' '태왕사신기'의 연출을 맡았던 윤상호 PD가 연출을 맡은 '탐나는도다'는 불모의 땅, 미지의 땅인 17세기 탐라도(제주)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낸다.

물질로 대부분의 생계를 책임졌던 제주의 여성들, 그에 반해 다소 유약했던 제주 남성들의 모습을 코믹하게 그려내고 제주 특유의 생활풍습과 말투, 풍부한 먹거리 등을 소개한다.

그룹에이트는 지난 8월부터 10월중순까지 제주 표선민속촌, 성산일출봉 해안가, 우도 검멀레, 김녕사굴 등에서 촬영을 진행했고 오는 12월 다시 20여일간 제주에서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제주의소리>

<양미순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